로봇인공관절수술 6천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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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인공관절수술 6천례 돌파
  • 박현 기자
  • 승인 2010.12.2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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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전문 이춘택병원, 매일 매일 세계 신기록 갱신

                      이춘택 병원장
매일 수술 한례를 할 때마다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는 병원이 있어서 화제다. 바로 경기도 수원의 정형외과전문 이춘택병원(병원장 이춘택)이다.

이춘택병원은 지난 12월 22일(수) 로봇인공관절수술 6천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10월 31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인공관절수술용 로봇(이하 로보닥)을 들여온 이후 약 8년 만에 이루어낸 쾌거이다.

이는 우리보다 먼저 로봇인공관절수술을 시작한 독일이나 일본 보다도 훨씬 앞선 건수로 이제 건수로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처음 로보닥 수술을 시작한 후 5년 동안 약 2천례를 실시했으나 이후 수술속도가 점점 빨라져 이후에는 4천례를 수술하는데 약 3년이 조금 넘게 걸린 셈이니 이 또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수술 건수가 아니다. 위험도 없이 안전하게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실력이 얼마 만큼 있느냐가 더 중요한 관건인데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의 발길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니 이 또한 증명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이춘택병원이 건수에서나 실력에서 세계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춘택 병원장의 노력과 열정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2002년도 로봇수술을 도입할 당시만 해도 손으로 할 때 보다 더 많이 절개해야 했고 수술시간도 손 수술보다 30~40분 더 걸렸다. 또한 수술전에 먼저 컴퓨터를 이용해서 수술설계를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춘택 병원장은 모든 수술경험을 총 동원해 초보의사도 쉽고 완벽하게 수술할 수 있는 '수술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연구를 시작했고 2005년도에는 '로봇관절연구소'를 설립해 더 작게 절개해서 더 빠른 시간에 더 완벽하게 수술하는 로봇수술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을 쏟았다.

뼈를 깎는 커터 직경을 7.8mm에서 2.3mm로 줄였고 또 여러 번의 연구 끝에 절개 범위도 15~20cm에서 10cm 정도로 줄였다. 수술시간 역시 45분에서 50분 정도 단축시켜서 자연히 환자의 회복속도도 빨라졌다.

또한 '융합형 가상현실 콘텐츠개발 기술'로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 소프트웨어 진흥원으로부터 연구자금을 획득했고 국내에서는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절삭 시스템'이란 타이틀로 특허청에 출원해 특허권을 획득 하기도 했다.

     이춘택병원의 로봇인공관절수술
또 로봇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술법 및 소프트웨어 개발은 물론 로보닥에 필요한 주요 소모품 등을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개발해 사용하는 등 의료 산업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렇듯 이춘택 병원장이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붓는 이유를 '희망'이라고 말했다. 환자가 견딜 수 없이 아파서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한다고 호소 할 때 “금방 나을 수 있어요, 아무 병도 아니예요, 희망을 가지세요.”라고 말한다.

“환자는 그 희망이라는 단어를 늘 마음속에 품고 다니며 하루하루 빠른 회복을 하게 됐다. 이처럼 희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수술사례를 보면 소아마비인 환자도 있다. 이런 특수한 경우는 로봇인공관절수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런 환자들에게 의사로써 최고 가치는 이들에게 맞는 최상의 수술로 보답해야 한다. 의사로서 환자한테 희망과 최상의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춘택병원은 장비나 실력면에서 대학병원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신속하게 치료나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정형외과 전문병원이다. 매일 매일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이춘택병원이 앞으로도 그 명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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