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세계적 권위 코멘 브린커상 수상
상태바
[동정]세계적 권위 코멘 브린커상 수상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0.12.10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순명 삼성암연구소장

백순명 삼성암연구소장(미국 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 병리과장 겸직)은 미국 수전 G. 코멘 유방암재단에서 수여하는 ‘코멘 브린커상’의 2011년 임상연구 분야 우수 연구자로 선정돼 12월 9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상을 수상했다.

‘코멘 브린커상’은 유방암 연구와 미국 정부를 지원해 지역사회 원조계획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의 비영리 자금후원조직인 수전 G. 코멘 유방암재단에서 수여하는 유방암 학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상.

이번 수상은 유방암 분야 세계적 권위의 상을 한국 의학자가 받은 것으로 우리나라 의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 소장은 ‘HER2’라는 유전자가 발현된 유방암 환자에게 ‘아드리아마이신’이란 항암제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 유방암 표적 항암치료제인 ‘허셉틴’ 개발의 단초를 제공하고 허셉틴이 초기 유방암의 재발을 50% 줄인다는 것을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했다. 최근에는 ‘Oncotype Dx’라는 암유전자 테스트를 개발해 초기 유방암 환자 중 50% 이상이 항암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업적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코멘 유방암재단은 밝혔다.

백 소장이 개발한 ‘Oncotype Dx’는 현재 미국에서 유방암 치료의 표준으로 채택돼 최근 6년간 20만명 이상의 환자가 도움을 받아 치료효과를 높였다.

81년 연세의대를 졸업한 백 소장은 유방암 임상연구의 기본을 확립한 Bernard Fisher 교수, Edwin Fisher 교수, Marc Lippman 교수의 제자로 현재 미국 NSABP(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 병리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 2009년부터 삼성암연구소 소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다빈도 암을 중심으로 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암유전 발현에 따른 특수형 발굴 및 개인 맞춤형 치료테스트 개발 등 우리나라 암연구의 발전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코멘 브린커상은 유방암 연구, 스크리닝, 치료분야에서 연구 개념이나 임상학적 응용을 발전시킨 중요한 업적을 이룩한 과학자들을 표창하기 위해 지난 1992년에 설립돼 기초과학분야와 임상연구 분야로 나눠 수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