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윤리경영 세미나서 투명한 진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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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윤리경영 세미나서 투명한 진전 보고
  • 박현 기자
  • 승인 2010.12.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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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업계 자정노력 위한 이행서약 서명 이후 업계 진행현황 보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와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으로 '윤리경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한-EU FTA와 글로벌 경쟁시대의 기업전략'이라는 주제로 12월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됐다.

                        한국머크 유르겐 쾨닉 사장
어느 나라든지 의약업계의 비윤리적 관행에 관한 대중적 인식은 비윤리적 마케팅이나 의사나 약사에 대한 부당 지원금, 의심을 살만한 임상시험으로 각인돼 있는 게 사실이다.

EUCCK 운영이사를 맡고 있는 유르겐 쾨닉 한국머크 대표는 “규모나 플랫폼, 업무전략 등에 관계없이 다국적 제약사들은 모두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한국시장에 대해 같은 문제점들을 느끼고 있고 작년 세미나 후 업계의 진행현황을 보고하고자 한다”면서 세미나 개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의약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유는 의약회사들이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긍정적인 부분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제대로 소통할 때 비로소 인식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약업계에 팽배한 대중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업계와 소비자간 신뢰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업계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확실한 규칙을 정하고, 규칙을 실행하거나 강제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 경쟁시대에 국가간의 협력을 통하여 R&D를 촉진시키고 시장을 투명하게 만드는 윤리경영은 국가경쟁력 향상에 필수적이다. 보건복지가족부와 EUCCK가 의약업계의 윤리경영에 대해 일일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국내외 의약업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비윤리적 행위를 근절하고 환자를 항상 먼저 생각하는 투명하고 건전한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내 의약분야의 현 상황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참가자에게 개방된 오전 세션에는 정부 기관 및 민간 협회 관계자가 의약업계의 윤리경영에 대해 간략히 보고했다. 참가 기관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연맹, 한국다국적의약산업회, 대한약사회,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한국제약협회 등이다.

그리고 보건복지가족부는 오찬 행사에서 정부와 업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입장을 소개했다.

오후 세션은 실무자를 위한 윤리경영의 세부 가이드를 제공한 자리로 국내 및 다국적 제약사의 업무 관행을 적절히 조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EUCCK는 전문가를 초청, 실제 사례연구를 보여주고 현재 의약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제품, 마케팅, 영업, 법무 담당자들과 함께 사례적용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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