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 치료 월1회 주사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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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 치료 월1회 주사제 개발
  • 윤종원
  • 승인 2005.04.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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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날트렉손 주사제가 알코올중독 치료에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1994년 알코올중독 치료제로 승인된 날트렉손은 알약으로 매일 한번씩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가 약을 먹을 것인가를 둘러싸고 마음이 흔들리기 쉬운 단점이 있다. 또 오심 등 부작용이 있어 약의 복용을 빼먹을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한달에 한번 맞으면 되는 날트렉손 주사제가 개발됐다.

미국 노스 캐럴라이나 대학 의과대학 정신과전문의 제임스 가버트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4월6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날트렉손 주사제가 알코올중독 환자들이 폭음하는 날수를 크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

가버트 박사는 알코올중독 환자 624명(평균연령 45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날트렉손 주사제가 이들의 월평균 폭음일 수를 19일에서 3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버트 박사는 이들은 3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겐 한달에 한번 날트렉손 380mg, 또 한 그룹에겐 190mg, 나머지 그룹에겐 위약을 6개월간 주사한 결과 380mg그룹과 190mg그룹이 위약그룹에 비해 월평균 폭음일 수가 각각 25%와 17%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날트렉손은 아편길항제의 일종으로 음주 후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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