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환자의 소통(疏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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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환자의 소통(疏通)
  • 박현 기자
  • 승인 2010.11.29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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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우리 사회의 화두 가운데 하나가 소통(疏通)이다.

소통은 모든 일을 진행하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하나의 수단이다.

몸이 불편해서 병원을 찾는 환자와 의사 사이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서로 상대방을 신뢰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전제돼야 가능한 것이다.

어딘가가 불편해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담당 의사를 믿고 마음의 문을 열어 자신의 증상에 대해 자세히 말을 해야 한다.

반면 의사는 환자의 상태에 대해 좀 더 자세하고 상냥하게 설명해 줌으로써 더 좋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오히려 지나치게 많은 정보로 인해서 불편을 겪거나 손해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의사와 환자 사이도 마찬가지다.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니며 의료쇼핑을 하고 인터넷을 통해 많은 의료정보를 습득한 환자는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은 의사의 설명이나 진료에 대해 불신을 갖기도 한다.

한 의사는 환자들 가운데 자신도 모르는 최신 의료지식이나 치료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환자 입장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공부하는 게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지식만을 믿고 정작 의사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해서는 안 될 일이다.

환자는 병원에 온 이상 담당 의사를 신뢰하고 의사의 치료방침에 따라야 좋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의사와 환자 사이의 소통이 없이는 제 아무리 훌륭한 의사가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치료를 할지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자신이 선택한 병원과 의사를 믿고 치료방법에 협조하는 게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간단한 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신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병을 먼저 치료하는 게 중요할 수도 있다. 긍정적인 생각과 의사를 믿고 따르는 환자의 마음이 열릴 때 치료효과는 좋아질 수 있다.

의사도 환자의 신체적인 이상을 치료하기에 앞서 마음의 병까지 치료해주는 의사가 될 때 사랑받고 존경받을 수 있을 것이다.

환자들은 의사선택에 앞서서 병원을 선택할 때도 믿음이 가는 병원을 선택하게 된다. 환자로부터 신뢰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긴 시간이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명성을 얻고 유명해질 수는 없다.

끊임없는 노력과 오너의 경영철학이 접목된 우리 병원만의 색깔을 가질 때 환자들로부터 선택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환자의 말을 귀 담아 들어주고 한발 더 다가서는 소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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