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 인도, 에이즈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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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 인도, 에이즈 위기 직면
  • 윤종원
  • 승인 2004.09.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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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대국인 중국과 인도에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가 일부 감염그룹에서 일반인으로 퍼지고 있어 에이즈와의 싸움이 중대한 위기에 직면
했다고 전문가들이 12일 경고했다.

중국 "국가에이즈ㆍ성병통제예방중심"의 수석 전문가 사오 이밍은 영국 왕립의 학협회와 미국 국가보건연구소가 런던에서 개최한 에이즈관련 국제회의에서 현재 중국인 약 85만명이 에이즈 환자나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자로 추산돼 인구 13억에비해 비율상 적은 것 같지만 조만간 에이즈가 중국에서 널리 퍼지는 위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염성 질환이 너무나 빠르게 번지고 복합적 요인들을 안고 있어 "2010년에는 약 1천만명의 환자가 (중국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염성 질환이 고위험 그룹으로부터 일반인에게로 퍼지는 중대한 단계에 우리는 처해 있다"고 밝혔다.

HIV는 중국에서 지난 1980년대 말 마약 루트인 윈난성(雲南省)에서 처음 발견된 후 1990년대 중반에는 피를 파는 사람들에게 사용된 감염된 주사 바늘 때문에 허난성(河南省)에서 널리 퍼졌다.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들은 10일, 지난 1990년대 허난성에서 피를 판 사람 28만명 중 약 10%가 HIV에 감염되어 있었다고 보도해 지금까지 당국이 주장해온 1만4천500명보다 거의 두배나 많았다.

인도의 에이즈 감염 실태도 심각해 미국의 인도 에이즈문제 전문가 토머스 퀸은 에이즈로 인해 "인도가 공중 보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회의에서 밝혔다.

퀸은 "인도는 전세계 전체 감염자의 최소한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새로 감염되는 사람 4명 중 1명은 인도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 내부 및 국제 통계를 인용, 인도에는 현재 500만명에서 800만명의 감염자들이 있으며, 이들 중 60%는 결핵에도 함께 감염돼 있다고 말했다.

2010년엔 인도에서 에이즈 환자와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2천만명에서 2천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미국정보위원회(NIC)는 2년 전 추산한 바 있다.

퀸은 뭄바이의 매춘부들 사이에서 "감염률이 폭증해, 그 곳에서 상업적으로 몸을 파는 여성들 중 60-70%가 에이즈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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