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요양기관 7만개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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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요양기관 7만개소 넘어
  • 윤종원
  • 승인 2005.04.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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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최근 5년간 요양기관 변동추세 분석

2004년말 현재 총 요양기관수는 7만394개소로 지난 2000년도에 6만개소를 넘어선 이후 4년만에 7만개소를 돌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지난 5일 국민건강보험법시행규칙 제12조 제3항 및 제4항에 따라 관리하고 있는 요양기관을 집계한 결과을 이같이 발표했다.

전체 요양기관중 의료기관이 4만7천140개소로 6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국이 19,838개소(28.2%), 나머지는 보건기관 3,416개소(4.9%)이다.

의료기관은 1999년에 3만6천987개소였다가 이후 연평균 5%씩 증가해 5년새 1만153개소가 늘어난 것.

특히 의약분업(2000.7.1)이후 2001년과 2002년에 크게 증가했고 그 이후에는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이는 의약분업 이후 1차 의료수요의 증가로 1차의료기관의 개원이 급격히 늘어난 현상에 따른 것으로 의원의 경우 2001년에는 1천654개소(직전년도 대비 증가율 8.4%), 2002년에는 1천418개소(직전년도 대비 증가율 6.6%)나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은 1999년말 1만9천336개소에서 2004년말 현재 1만9천838개소로 502개소가 늘어나 2.6% 증가에 그쳤다.

전체 의료기관중에는 병원이 1999년도 626개소에서 2004년도 970개소로 55%나 급증하여 증가율 최고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은 한의원으로 1999년도 6천845개소에서 2004년도 9천176개소로 34.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5년사이의 인구 증가에 비해 의료기관수 증가폭이 훨씬 커 인구 1만명당 의료기관수는 1999년 7.9개소에서 2004년 9.8개소로 2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04년말 현재 의료기관의 46.3%인 2만1천831개소가 서울과 경기도(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어 1999년말의 44.2%에 비해 다소 수도권 의료기관 집중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인구 대비 의료기관수의 변동추세는 1999년말에 비해 2004년말 현재 경기도 소재 의료기관수가 2천961개소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했고, 다음은 서울(2천512개소), 부산(625개소), 경남(523개소), 인천(451개소), 대구(430개소)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2004년도 현재 의료기관 1개소당 지역인구수(적을수록 의료기관이 많음을 의미)는 서울이 가장 적은 787명이고 그 다음이 대전 885명, 부산 942명 순이며, 반면에 전남 1천367명으로 의료기관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전체 시도중에서 인구수가 가장 급증한 지역으로 의료기관수의 증가폭도 가장 컸으나, 1개 의료기관당 지역인구수로 보면 16개 시도중 8번째로서 인구규모에 비해서는 아직 의료기관수 규모가 중간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말 현재 의원 명칭에 전문과목을 표시한 전체 의원 1만7천937개소 중 내과의원(3천358)이 가장 많고 다음은 소아과(2천219),산부인과(1천913), 이비인후과(1천659) 순이다.

방사선종양학과, 응급의학과, 산업의학과, 예방의학과를 표시 의원은 한곳도 없었다.

진료과목별 의원수가 50개소 이상인 과목을 기준으로 볼때, 2002년 이후 최근 2년간 마취통증의학과 표시 의원의 증가율(26.9%)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정형외과(14.5%), 재활의학과(14.4%), 안과(14.0%), 성형외과(13.4%) 순으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취통증의학과 의원의 증가는 최근 통증치료 영역의 확산추세와 전문과목 명칭의 변경 등으로 동 전문의의 개원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개설자가 전문의임에도 명칭에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의원은 총 3천819개소였으며, 그중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1천28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외과로서 956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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