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줄기세포 이용해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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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줄기세포 이용해 치료한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0.11.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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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내 단백질 JAK3 억제로 줄기세포 뉴런분화 조절
아주의대 생리학교실 백은주 교수팀 밝혀

세포 내의 단백질을 억제해 뇌줄기세포의 뉴런분화를 조절함으로써 죽어가는 뇌신경세포를 줄기세포로 회복시키는 치매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백은주 교수팀(의학부 김윤희 학생)은 세포 내 단백질인 ‘JAK3’라는 물질을 억제하면 줄기세포가 뉴런으로 분화하는 것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어냈다.

지금까지 줄기세포 치료법은 줄기세포의 이식 후 많은 세포가 죽거나, 생존해 분화가 되더라도 뉴런세포가 아닌 주변세포로 분화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복잡했다.

하지만 백 교수는 쥐에서 만든 뇌줄기세포(분열하고 증식할 수 있는 세포)에 JAK3 억제제를 2일에 한 번씩 투여한 후 1일과 4일, 6일에 확인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뇌를 구성하는 주변세포보다 뉴런세포분화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해 낸 것.

세포의 분화, 증식을 조절하는 세포 내 조절단백질 ‘JAK3’를 억제하면 뇌줄기세포가 뉴런으로 분화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백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JAK3 억제가 줄기세포가 뉴런분화 메커니즘을 발동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준데 의미가 있다”며 “JAK3의 억제는 그밖에도 뉴런분화가 증가할 때 늘어나는 Hes6, NeuoD 등의 다른 신경분화인자들의 생산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아주대의료원 만성염증질환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결과는 해외 줄기세포 전문지인 ‘줄기세포(Stem cell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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