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과 함께 아름다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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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과 함께 아름다운 산행
  • 김명원
  • 승인 2005.04.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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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산악회, 10일 장애아 60명 동반여행
의사들이 장애아동들과 동반 산행에 나서 장애아들의 재활의지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줌은 물론 장애인과 함께 하는 참 의사상을 보임으로써 의료계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개선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의사산악회(회장:백경렬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는 오는 10일 "장애우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희망여행"을 떠난다

장애아동 60여명과 대한의사산악회 회원 30여명, 장애인복지형상회 회원 30여명 등 120여명은 장애우와 1대 1로 전북 부안군에 소재한 내소사로 산행에 나선다.

이번 여행은 변산반도 채석강 견학 후 변산반도 국립공원 관광과 내장산 등산을 통해 수목 및 야생화, 계곡 생태 등의 자연관찰 시간을 갖은 뒤 직소폭포에서 사랑의 메아리 만들기로 마무리된다.

이번 행사는 외출하는데 제약이 따를 수 있는 장애우들에게 바깥나들이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사회와의 문화적 접촉점을 마련해 나감으로써 장애우와 가족들에게 재활의 의지를 북돋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체장애아동의 경우 돌출행동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하기 때문에 의사 및 장애인형상회 회원들이 1 대 1 로 장애아동을 돌본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대한의사산악회는 등산을 좋아하는 의사들의 모임으로서, 현재 약 1천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기적인 등반모임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장애우에 대한 후원을 실천하는 등 이웃사랑과 사회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평소 장애인복지형상회를 통해 장애아동의 후원자를 일임하여 성금기탁 및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백경렬 대한의사산악회 회장(56)은 "산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장애아동에게도 심어 주고 싶었다"며 "장애아동도 산을 오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백 회장은 "의사는 인술이 국민에게 공정하고 평등하게 베풀어지도록 노력하고 특히 소외계층을 돌봐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의사는 전문직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이 한층 무겁고 아울러 사회봉사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질 수 있기 때문에 사회봉사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며 의사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 봉사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백 회장은 "장애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장애인들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사회 전체가 정상인과 장애우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인간으로 바라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의사산악회는 이번 등반을 시작으로 1년에 두 차례 정도 사회의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한편 대한의사산악회는 대한의사협회(협회장 김재정) 산하 기구로서 천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전국 12개(서울,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의 시도지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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