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 바나나 , 백혈병 예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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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 바나나 , 백혈병 예방 효과
  • 윤종원
  • 승인 2004.09.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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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두 살까지 오렌지와 바나나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소아 백혈병 발병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또 카레요리에 쓰이는 심황을 어릴 때 많이 먹어도 이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9일 런던에서 열린 소아 백혈병 국제회의 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출생후 두 살까지 일주일에 4∼6번 오렌지나 오렌지 주스 또는 바나나를 먹은 어린이는 백혈병에 걸리는 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버클리대 역학자 매릴린 콴은 "우리 연구는 오렌지와 바나나, 오렌지 주스의 섭취가 중요한 예방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밝힌 아주 독특한 것"이지만 무작위 추출을 통한 통제된 임상시험을 하지 않고 정확한 예방효과를 전망하거나 이 음식의 섭취를 일반에 권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연구보고서에서 "50%의 (백혈병 발병) 감소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백혈병을 앓았던 15세 미만 어린이 328명을 상대로 출생후 두 살까지 식습관을 조사했다. 이 조사는 핫도그, 햄버거, 야채, 사과와 포도, 오렌지와 바나나, 탄산음료 등을 포함한 9개 음식 집단으로 나눠서 실시됐다.

콴 박사는 생후 두 살까지 음식은 아주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렌지와 바나나는 산화방지제인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소아 백혈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산화를 통한 DNA 파괴를 줄여 초기 암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바나나에는 동물실험 결과 DNA의 안정성을 높여 유전자 변이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한편 시카고 로욜라대학 메디컬센터 암연구학자 물키 내갭허스한 박사는 심황도 소아 백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동료들과 오랜 연구 끝에 카레요리에 쓰이는 심황이 예방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아 백혈병 발병률은 서구 지역보다 아시아가 훨씬 낮으며 이것은 음식의 차이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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