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에 따른 종양 움직임 추적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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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에 따른 종양 움직임 추적치료
  • 박현
  • 승인 2010.1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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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병원,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큰 호응

고대 구로병원 방사선종양학과(과장 양대식)가 최근 암치료에 "영상유도 방사선치료"를 도입해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상유도 방사선치료"란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종양 및 장기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만 방사선이 집중적으로 조사될 수 있도록 하는 4차원 개념의 최신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치료 계획 전 환자에게 영상화면 및 음향 보조기기를 활용해 일정한 주기로 호흡하도록 연습을 실시한 후, 호흡주기에 따른 종양 및 장기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분석해 움직임이 가장 적은 주기를 찾아내고, 이 주기에 따라 종양부위에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하도록 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불필요한 방사선조사 범위를 좁힘으로써 정상조직의 손상 및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의 건강유지와 치료기간 단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최신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기를 갖추고 있는 고대 구로병원에서는 치료 중 발생하는 환자의 미세한 자세변화 등에 따른 오차를 줄이기 위해 치료계획 수립 시 획득한 호흡주기 영상을 방사선치료 직전에 획득한 영상과 합성해 오차를 교정해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연습상황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치료 시에도 영상 및 음향 보조기기를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환자가 연습과 똑같은 상황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정교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양대식 방사선종양학과장은 "몇몇 병원에서도 영상유도방사선치료를 실시하고 있지만 치료실에는 오디오 보조장비 정도만 구비되어 있어 연습상황과 똑같이 환자의 호흡을 구현하기 어려운 만큼 보다 정교하고 정확한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 구로병원은 향후 영상안경을 통해 환자가 보다 편안한 상태에서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호흡 시 움직임에 따른 방사선조사 오차범위를 줄여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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