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라오스 국립의대와 MOU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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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라오스 국립의대와 MOU체결
  • 박현
  • 승인 2010.11.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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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생 개인보다 라오스 국민에게 도움되도록 할 것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임정기)은 11월1일 라오스 비엔티엔에 있는 국립의대를 방문하고 라오스국립의대(총장 Som-Ock Kingsada)와 이종욱-서울프로젝트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종욱-서울프로젝트는 향후 9년간 라오스 국립의대의 인력개발(Capacity Building)을 지원하는 것으로 초청연수, 방문교육, 장비지원, 지속교육인프라 구축을 내용으로 한다.

그 중 초청연수는 의학교육, 의학연구, 지식 및 진료기술 등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으로 연수교수들은 1년 동안 서울의대에서 연수를 하게 된다.

연수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 및 한국문화 소개, 공통교육(의학교육과 리더십, 의학연구의 기초, 보건통계와 역학, 의료정책과 지역사회의학), 각 전문과별 연수 및 한국어교육으로 이루어진다. 한국어교육은 환자진료 및 학술회의를 참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서울의대는 1년에 2회(현지사정에 따라) 서울의대 교수들이 라오스 국립의대를 방문해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현장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연수효과가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 연수를 마친 교수들이 귀국 후 학술활동 및 진료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 연수교수들에게 필요한 장비를 기증할 계획이다.

서울의대 임정기학장은 "1950년대 미네소타 주립대학의 도움으로 서울의대가 이 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을 거울삼아 라오스 국립의대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종욱-서울프로젝트는 보건의료분야의 한국형 국제원조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학장은 "한 나라, 한 대학에서 50여 명의 교수를 장기간에 걸쳐 초청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종욱-서울 프로젝트의 결과가 라오스의 보건의료시스템의 발전에 반드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라오스 국립의대 또한 연수교수들의 돌아왔을 때 라오스 국민들을 위해 학술연구 및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 학장은 MOU에 앞서 10월31일 라오스 국립의대를 둘러보고 1차년도 연수교수로 선정된 7명을 면담했다. 서울의대 측은 학교 설명자료를 전달하고 연수프로그램과 제반 시설에 대해 소개했다.

임 학장은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가 잘 되어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오시라"며 다소 긴장한 연수교수들을 격려했다.

Chanhpheng Pathana(여, 33) 생리학 교수는 서울의대 생리학교실의 교수 숫자와 연구업적 등에 대해 질문하는 등 모든 연수교수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다. 연수교수들은 해부학, 생리학, 약리학, 미생물학, 병리학 등 기초의학분야 5명과 내과(내분비학), 소아과(혈액학) 등 임상의학분야 2명이다.

현재 이들은 11월 중 입국예정으로 현재 비자 수속 중이다. 이들은 도착하면 미리 마련된 서울의대에 위치한 서울프로젝트 전용 숙소에서 머물게 된다. 이종욱-서울프로젝트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재정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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