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의료SW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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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의료SW 개발 나선다
  • 최관식
  • 승인 2010.10.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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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헬스케어, 지경부 국책 R&D사업 WBS 주관기관 선정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정부와 기업, 병원, 대학이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대표 이선주)는 지식경제부의 대형 국책 R&D 사업인 WBS(World Best Software) 프로젝트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WBS는 올해부터 제조-서비스업과 SW를 융합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SW 지원사업으로는 그 규모가 큰 데다 대학, 연구기관이 아닌 기업이 주관토록 할 만큼 정부 차원의 육성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SW 분야 중 "지능형 영상진단·치료지원 시스템" 개발 주관업체로 선정, 2013년 3월까지 약 97.5억원의 사업비(정부지원금 58.5억원)를 투입한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6개 병원 및 학교와 KT 등 3개 IT업체가 세계 최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한다.

지능형 영상진단·치료지원시스템이란 2차원 중심의 PACS와 3차원 워크스테이션을 활용한 진단환경을 개선해 병원 내 또는 병원 간 의료영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플랫폼을 말한다. 영상의학과 위주였던 PACS가 심장내과, 안과, 방사선종양학과, 치과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영상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영상 데이터까지 저장·관리할 수 있게 되고 각 질환별로 특화된 뷰어와 진단기법을 활용해 특화된 영역에서의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하게 된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접목, 향후 모바일 기기에서도 환자 영상을 진단할 수 있게 된다.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이번 과제에 도전하게 된 배경은 PACS가 영역 확장, 특화 등을 통해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는 설명이다. 지난 1998년 상용화된 이후 PACS는 병원에서 필름을 사라지게 하고 환자의 재촬영, 재진 부담을 없애줌으로써 영상의학과 등에서 필수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PACS는 핵의학과, 치과까지 확대 사용되고 있으며 병의원 간 정보공유 및 협진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3D를 넘어 4D를 활용한 기술이 속속 개발되는가 하면, 유비쿼터스 진료 환경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46억달러였던 전 세계 PACS 시장은 2014년 67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능형 영상진단·치료지원 시스템의 경우 개별적인 기술은 개발되고 있지만 PACS를 중심으로 한 통합적인 솔루션은 없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과제 수행이 완료되면 대학병원, 대형병원에 최적화된 EIMS(Enterprise Image Management System) 솔루션으로 거듭나는 만큼 자사의 PACS를 사용하지 않는 병원으로도 공급을 확대하고 미국, 일본 등에서 차세대 PACS의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까지 3천만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내부 목표도 수립했다.

이선주 대표는 “정부가 영상진단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육성의지를 밝히고 다른 국책과제보다 많은 지원을 한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이번 국책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인피니트를 글로벌 브랜드로 확고하게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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