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숭이, 쥐 같은 동물들도 즐거워서 웃을까?

이 질문에 많은 과학자들은 동물들도 웃기를 좋아한다면서 그렇다고 대답하고 있다고 MSNBC 인터넷 판이 31일 보도했다.

미국 보울링 그린 주립대학 신경과학자인 야크 판크셉은 "웃음의 신경회로는 아주 오래된 뇌의 영역에 존재하며, 우리 인간이 `하하하" 하고 웃기 전 영겁의 세월동안 유희와 웃음의 원형이 다른 동물들에게 존재했다"고 말했다.

판크셉은 과학잡지 `사이언스" 1일자 최신호에서 침팬지는 상대방 뒤꽁무니를 쫓으며 서로 놀 때 사람의 웃음과 놀랄 만큼 비슷한 방식으로 숨을 헐떡인다고 말했다.

개들도 유사한 웃음 반응을 보이며, 쥐들도 서로 놀 때 인간의 낄낄 거리는 웃음과 비슷하게 찍찍 소리를 지른다고 판크셉은 말했다.

판크셉이 실시한 앞선 연구에서 기분좋게 간지럼을 당한 쥐들은 찍찍 대며, 자기들을 간지럽히는 사람과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쥐들은 더 간지럽히기를 바라며 간지럼을 즐기는 것 같았다고 판크셉은 말했다.

판크셉은 동물이 정말로 웃는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를 통해 인간이 유희를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또 웃음의 어두운 측면인 우울증 치료제의 개발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판크셉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