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29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중국에 서식하는 식물 3만1천142종의 역사적 유래와 형태적 특징, 지리적 분포, 생태환경 등 자세한 자료와 함께 9천장의 사진을 담고 있다.
이 계획을 주도한 중국과학원의 천주(陳竺) 부원장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식물의 완전한 데이터베이스화로 전세계 식물학자들을 비롯한 과학자들에게 중요한 분류학의 자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자연과학재단 책임자 천이위(陳宜瑜)는 이 책은 여러 세대에 걸친 과학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식물학자들은 1920년대부터 전국에 분포하는 식물들을 수집해 자료를 축적해왔으며 중국 과학원은 1959년 중국식물지편찬위원회를 설립, 제1권을 출판했다.
그 후 45년 동안 중국식물지 편찬에는 전세계 34개 연구소 및 대학에서 312명의 식물학자들이 참여해 왔다.
중국식물지 총129권 가운데 119권은 중국의 경제혁명이 시작된 1978년 이후에 출판됐다.
중국식물지 이전까지 가장 방대한 식물기록은 1934년부터 1959년까지 잇달아 나온 옛소련의 `소련의 식물" 25권으로 1만종 이상의 식물 관련 기록을 담고 있다.
중국에 분포하는 식물의 종 수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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