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 등도 대기오염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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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 등도 대기오염 물질
  • 윤종원
  • 승인 2005.04.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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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비듬이나 피부 조각, 동물의 털, 꽃가루 등이 대기오염물질(에어로솔)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동안 과학자들은 생체 대기오염물질의 존재를 인지해왔지만 생체 대기오염물질의 양이나 구성요소를 측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마인츠 대학 대기물리학 연구소의 루프레히트 자에니케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4월1일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듬 등 생체 물질이 대기오염물질 중 평균 20~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중 생체물질 비율이 최고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시기별로는 마인츠의 경우 9월에 에어로솔 중 생체물질 분포가 40%에 달했으며 10월에는 30%로 떨어졌다. 또 러시아 바이칼호에서는 9월에 생체물질 비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산악지역이나 해양환경 등에서는 강한 연례 주기가 발견되지 않았다.

자이니케는 대기 내 생체 입자의 양이 전세계적으로 매년 1천테라그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테라그램은 100만t보다 더 큰 무게로 세계기상기구(WMO)는 대기내 생체오염물질의 양을 56테라그램으로 추산한 바 있다.

자이니케는 이번 연구결과가 연구진들에게 알레르기와 같은 위생문제나, 기후 모형화 등의 분야에서 생체 물질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기 중의 작은 입자인 에어로솔은 열을 흡수하고 태양광을 반사해 기후 조절에 중요한 요소이며 눈ㆍ비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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