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전략 위해 산부인과의사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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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전략 위해 산부인과의사들 모였다
  • 박현
  • 승인 2010.10.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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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부인과의사회 학술대회 성료
개원 산부인과 의사들이 산부인과의 생존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0월24일 63시티에서 "산부인과의 생존전략"이란 주제로 제24차 학술대회를 갖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저출산과 저수가로 인해 산부인과 의사들이 처한 경영난을 보여주듯 학술대회 주제에서도 산부인과의 절실함이 그대로 나타났다.

학술대회는 태아 뇌 초음파나 임신초기 유산 예측지표, 유방종양의 진단과 조기검사 등 산부인과 전문영역에 대한 강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강좌가 피부와 비만 쪽에 초점이 맞춰진 것들이 많았다.

산부인과의사회 백은정 공보이사는 24차 학술대회 역시 기존 산부인과 진료전문영역과 보험청구 등의 강좌와 더불어 성의학, 비만, 피부미용과 같은 실제 임상에서 확장시킬 수 있는 영역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노준 산부인과의사회장은 "최근에는 폐경을 겪는 여성들이 고혈압과 당뇨를 질환으로 갖고 있는 경우도 많아 간혹 처방해 달라는 환자도 있다"며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차진료 활성화 방안으로 생활습관병 전담의제가 실시되면 산부인과가 동참할 뜻도 있다"고 말했다.

장석일 부회장은 "의료 산업화와 더불어 산후조리문화가 활성화 된다면 하나의 문화로도 자리잡을 수 있게 되고 산부인과의 경영난도 다소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산부인과는 저출산, 저수가로 인해 폐업을 하거나 피부과나 비만클리닉 등을 겸하는 곳이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5~2009년 의원급 개·폐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산부인과는 개원이 521곳, 폐업한 의원이 686곳으로 폐업한 의원수가 더 많았다.

한편 산부인과의사회는 현행 행위별 수가제는 산부인과와 관련된 행위가 많지 않아 전체 수가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학회와 공조해 산부인과의 수가항목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수가항목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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