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과, 건강과 미래의학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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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과, 건강과 미래의학의 중심
  • 박현
  • 승인 2010.10.22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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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학회 새 비전 및 미션 선포, 타임캡슐 봉인식도 가져
지난 6월 수가인하로 홍역을 치렀던 대한병리학회가 비전과 미션 선포식을 갖고 학회의 체제를 재정비하고 나섰다.

대한병리학회는 지난 10월21일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추계학술대회에서 병리학의 중요성과 향후 병리학회의 전망 등 병리학회의 비전과 미션을 발표했다.

병리학회의 비전과 미션은 △병리과, 건강과 미래의학의 중심 △병리진단, 맞춤치료의 시작 △병리의사, 질병정복의 선도자 등이다.

서정욱 이사장은 "병리학회는 의료현장에서 기초의학을 담당하고 있다 보니 연약한 점이 많지만 질병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학회"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병리과 진단수가 인하로 인해 우리의 위치와 힘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론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가문제 발생 이후 우리학회의 억울한 입장과 수가개선을 위해 모든 방법과 수단을 총 동원하면서 뛰어왔지만 앞으론 성숙된 방법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서 이사장은 "이를 위해 학회는 지난 6월의 병리과 검사수가 인하사태에 대한 자료집인 ‘우리는 하나 2010’을 발간했다"며 "수가파동 당시 각종 정책자료와 언론보도를 기록에 남기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리과 진단과 건강보험수가 뿐 아니라 위탁과 수탁 검사체계, 병리진단 수가청구 개선을 위해서도 정부와 앞으로도 많은 논의와 교류를 통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적정 업무량 관리로 환자들의 조직을 정확하고 도움되는 병리진단을 통해 국민들에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병리의 역할과 기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국민들을 위해 학회의 진료를 진료 의사와 일반 국민에게 알려야겠다는 취지에서 6가지 홍보물을 제작했다고 소개하며 병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서 이사장은 "이번 미션을 통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병리과가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병리학회는 이날 2045년 개봉을 약속하는 타임캡슐 봉인식을 개최, 99주견을 맞이하는 2045년 10월1일 개봉을 약속하며 6개의 타임캡슐을 제정했다.

이 타임캡슐에는 학회 역사자료, 학술자료, 정책현황자료, 회원들의 명함, 사진, 교과서 등을 담았으며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조선대, 경북대 등 6개 기관에 보관하며 명예교수들이 1년차 전공의에게 맡기는 선사식도 가졌다.

서 이사장은 "선배들이 떠난 후에도 병리학의 발전에 계속 노력하며 병리학의 전통을 이어달라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차기회장에 김인선 교수(고려의대), 차기이사장에 손진희 교수(성균관의대)가 선출돼 학회사상 처음으로 회장과 이사장이 여자회원이 맡는 학회가 됐다.

학술대회에서는 구연 89편, 포스터 210편이 발표됐으며 △종양진단에서 전자현미경의 활용(조선의대 서재홍 교수) △병리 건강보험 정책연구(보사연 김진수 박사) 등 2편의 특강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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