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가을 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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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가을 한마당 개최
  • 박현
  • 승인 2010.10.18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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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외국인 노동자 300여 명과 훈훈한 情 나눠
불법체류 단속과 향수병으로 지친 외국인 노동자들의 심신을 달래주고 가을 햇살만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훈훈한 행사가 펼쳐졌다.

평소 무료진료 활동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찾았던 서울아산병원(병원장 이정신)은 10월17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읍 외국인 노동자 쉼터 ‘샬롬의 집’을 찾아 외국인 노동자 가을 한마당을 열고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외국인 노동자 가을 한마당은 오전 10시 명랑운동회와 이주 노동자 밴드공연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국가별 배구, 족구 대회 등 체육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모두가 참여한 명랑운동회에서는 큰 자루를 입고 껑충껑충 뛰어 반환점을 돌아오는 ‘캥거루 릴레이’, 힘을 합쳐 커다란 공을 머리 위로 옮기는 ‘지구를 옮겨라’, 호흡이 맞지 않으면 넘어지기 일쑤인 ‘2인3각’ 등 협동이 중요한 경기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간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마석 성생 가구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인도, 스리랑카 등 10여 개국 300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참석하고, 100여 명의 서울아산병원 임직원 및 자원봉사자들도 휴일을 자진 반납하고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샬롬의 집 관장 이정호 신부는 “어려운 경제사정과 이방인이라는 따가운 시선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따뜻한 한국인 친구들을 만나 모처럼 밝게 웃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2년 10월부터 격월로 경기도 남양주시 외국인 노동자 쉼터 ‘샬롬의 집’을 방문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마석 성생 가구단지에 근무하는 1천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 및 그 가족들에게 무료 의료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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