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1명 치료에 교수 8인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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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1명 치료에 교수 8인이 참여
  • 박현
  • 승인 2010.10.18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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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병원, 식도암 다학제진료 실시
고대 구로병원의 식도암 수술과 치료가 한 단계 진일보 한다.

고대 구로병원 암센터(센터장 문홍영)는 식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했다. 식도암 다학제 진료에는 흉부외과 최영호, 김현구, 소화기내과 박종재, 박영태, 혈액종양내과 오상철, 방사선종양학과 이정애, 영상의학과 용환석, 김윤경 등 총 8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격주로 수요일에 함께 보여 식도암 환자들의 사례를 면밀히 살피고 토론하며 공동으로 치료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지난 10월13일(수) 첫 모임을 가졌다.

식도암 다학제 진료는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교수들이 모여 회의를 하다 보니 철저한 준비가 필수다. 회의에 앞서 논의할 식도암 환자사례를 미리 공유하고 각자 사례별 환자상태 및 치료계획 등을 준비한다.

영상의학과와 병리과의 판독도 미리 의뢰한다. 이처럼 사전준비를 마친 후 다학제 진료 당일에는 준비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각 분야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하고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계획을 세워나간다.

이번 다학제진료 실시뿐만 아니라 고대 구로병원 식도암 치료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흉부외과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2007년 식도암 수술에 감시림프절 생검을 적용해 30여건을 실시했으며 관련 논문을 유럽 유수의 학회에 발표했다.

감시림프절 생검은 림프절 최소절제를 통해 암 조직과 주위 림프절을 완전히 절제하는 기존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합병증을 줄이고 미세전이 여부까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부분 절제술을 사용해 절제 범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식도암 수술건수가 70%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초 국내 학술대회에서 흉부외과 식도암 수술팀이 ‘식도암 감시림프절’과 관련된 논문으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식도암 다학제 진료팀 최영호 교수는 “과거에는 국내 식도암 환자가 매우 적었지만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식도암 다학제 진료를 통해서 보다 많은 식도암 환자들이 질 높은 진료를 받고, 향후 건강한 삶을 유지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 구로병원 암센터는 현재 유방암, 식도암 다학제진료 이외에도 여러 암 치료관련 분야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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