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지 기초와 기본이 중요하다. 병원경영도 마찬가지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병원이 성장하고 발전해야만 전국구 병원도 될 수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병원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병원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먼저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병원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한 병원의 성공사례에서 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병원의 사례는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소병원 및 전문병원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밀착형 커뮤니케이션과 시기별 맞춤홍보가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더와이즈황병원(원장 황세영)은 병원명을 바꾸고 건물을 리모델링한 후 지역밀착형 홍보를 집중적으로 진행해 큰 효과를 얻고 있다.

병원이라기보다 주민을 위한 생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하기위해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문화강좌를 여는 한편, 차별화된 병원이미지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했다.

몸이 불편한 임산부를 위한 1대1 안내 및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 카페 및 편의점 무료배달, 2시간 이내에 답변을 달아주는 온라인 서비스 등 여성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강화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30년 산부인과 운영으로 쌓은 명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신 및 출산장려 캠페인, 출산준비 요가교실, 자연분만 및 모유수유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박경림, 박준형, 이수근 등 유명 연예인의 공개강좌를 여는 방법 역시 단기간에 지역사회 및 언론에 병원을 알리는 큰 역할을 했다.

그 결과 더와이즈황병원은 지난 2009년에 전년 대비 40%의 외래환자 수 증가와 함께 매출액을 향상 시켰다.

더와이즈황병원의 홍보를 맡고 있는 (주)피당은 언론과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방법으로 획일화된 홍보에서 벗어나 기존 병원이 갖고 있는 장점은 극대화 시키며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홍보전략을 제안했다.

병원의 오랜 경험과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의 쉼터이자 가깝고 친근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문화적 코드를 채택한 차별화된 홍보를 실행한 것이다.

단순히 치료만 받는 병원에서 벗어나 즐길거리와 볼거리 등 문화적인 요소와 연계한 다양한 건강캠페인을 통해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병원 분위기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 일으켰다.

또 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시기별 맞춤홍보를 통해 매출의 다양성과 안정성을 꾀하고 있다.

병원의 발전을 위해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병원들은 더와이즈황병원의 성공사례를 참고해 볼만 할 것이다.

멀리 내다보고 먼저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만족을 이끌어 내야 한다. 아울러 병원 가까이에 있는 지역주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얻는 것이 병원경영 성공의 열쇠가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