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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vs 느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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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vs 느린소
  • 박현
  • 승인 2006.08.03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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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소, 미소에 도전장
지금까지 가장 힘이 세고 아름다운 소(牛)는 미소(美笑ㆍ微笑)였다.

이 미소는 고대의료원이 오래 전에 對환자 친절서비스를 개최하면서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캐치프레이즈였다. 누가 먼저 했냐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병원들이 이를 따라 함으로써 몸이 불편해서 병원을 찾아온 환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몸이 불편해 병원에 온 환자는 미소 하나면 질병의 반은 나은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이처럼 미소가 대세인 가운데 미소에게 느린소가 도전장을 던졌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원장 장봉림)은 최근 느린소 사회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느린소는 우직스럽고 든든한 소의 이미지와 소의 느리다는 의미를 접목해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겠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단체로 246명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이다.

이 단체는 양대현 교수(외과)를 봉사단장으로 총 33개 팀으로 나눠 안양시 31개동 부녀회장단과 함께 독거노인의 가정을 방문해 지원금 및 상비약품 등을 전달하고 목욕 및 물리치료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이번 사회봉사단 "느린소" 출범을 통해 세계적인 의료전문기관으로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며 앞으로 꾸준히 봉사자를 모집하고 병원의 특성을 살려 국내 및 국제 의료봉사팀을 구성해 국제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소와 느린소의 한판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누가 승리하더라도 기쁘게 관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마음이 편안하고 기쁘다.

미소와 느린소의 한판승부를 보면서 병원인 모두가 친절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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