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의 심장 전문가 존 롱허스트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은 3월호 응용생리학회지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고 "이 연구는 침이 심장계 질환 치료 등 다른 치료법에 탁월한 보완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롱허스트박사는 "서방세계는 침술 사용에 앞서 명확한 과학적 근거를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는 이 연구를 통해 고대의 치료술을 현대적 의학 치료와 접목시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인위적으로 혈압을 높인 생쥐의 두 앞다리 특정 지점에 침을 놓았다. 이 지점은 사람으로 말하면 팔목에서 약간 위로 올라간 정도인데 침만으로는 혈압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으나 침에 저주파 전기자극을 가하자 혈압이 정상수준 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낮아졌고 효과는 최고 2시간동안 지속됐다.
롱허스트박사는 "이런 종류의 전기침은 정상보다 높은 고혈압에만 효과가 있었을 뿐 정상적인 혈압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하고 "우리의 목표는 고혈압을 비롯한 심장질환 환자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표준 침술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롱허스트 박사 연구진은 현재 전기침 치료법을 사람에게 실험중이다.
고혈압은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이며 심부전증과 심장발작, 신부전증 등 여러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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