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교수, "보건연 연구보고서 헛점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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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교수, "보건연 연구보고서 헛점투성이"
  • 윤종원
  • 승인 2010.10.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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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오류 10가지 지적 비판...123쪽 검토의견서 발표
“대동맥판막성형술(CARVAR수술)에 대한 사망률과 유해사례 조작, 수술 적합성에 대한 허위 기재 등 이런 터무니 없는 짓이 국가기관에서 자행되고 있다”

송명근 건국대병원 교수는 6일 오전 11시부터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건연) 연구보고서에 대한 오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송 교수는 보건연 자료의 사망률에 대해 “대동맥판막 단일 질환의 판막치환술 성적만을 이용했고, 수술사망률 입력사항 미비, 1년 생존율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내 4개 대학병원 1년 사망률 1.4%는 허위조작이고, 카바수술의 1년 사망률은 대동맥근부질환이 포함이 돼 3.83%로 부풀렸다는 것.

또한 Chan 등의 기계판막 1년 사망률 0.7%는 근거조차 없는 허위조작이라고 밝혔다.

연구의 근거가 된 흉부외과학회 자료는 단일판막치환술만 기준으로 잡은 통계이며, 이중판막이상 동반된 관상동맥, 대동맥수술시 자료에서 제외됐다고 송 교수는 말했다. 또한 입력사항이 미비해 전체 통계자료로서 의미가 없다는 학회 의견을 덧붙였다.

송 교수는 “카바수술 후 심각한 폐쇄부전증이나 협착증으로 재수술 받은 예는 1/227로 거의 없다며, 대동맥류나 박리증은 합병증의 발생이 아니라 원래 있었던 질환의 2차수술”이라고 밝혔다.

카바수술은 판막치환술과는 달리 대동맥판막질환 외에도 대동맥근부질환에 적용 될 수 있는데, 이 차이가 논란의 중요 원인이라며,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했다.

송 교수는 “신의료기술은 국가의 재산이며, 의학발전의 원동력을 무참히 밟는 것에 대해 놀라고 안타깝다.”며 “투명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건국대병원은 “국가예산이 투입된 보건연의 보고서를 전혀 신뢰할 수 없는 보고서라고 결론짓고 보건연의 신기술평가행위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송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구성된 기존의 카바 실무위원회는 기피 제척돼 새로운 실무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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