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맞은 전남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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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맞은 전남대병원
  • 박현
  • 승인 2010.09.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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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우수병원으로 도약위한 플랜 추진
전남대학교병원은 호남지역에서 100년의 역사와 최대의 병상수를 갖춘 종합전문요양기관이자 공공의료기관이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00년 동안 현재의 위치(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 671번지)에서 성장해 오면서 지역사회로부터 무한한 사랑과 격려를 받아왔다.

지역사회는 여전히 수준높은 진료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부합하여 교육ㆍ연구ㆍ진료를 병행하면서 각기 다른 행정구역에서 3개의 병원을 운영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1본원 2분원에 병상수 1천691개, 의사수 828명 등 2천8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34개 진료과에 10개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진료의 질 향상과 높은 고객만족도 유지, 나눔과 봉사로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의료기관간의 경쟁에서 앞서가고, 아시아지역을 선도하는 의료수준을 확보하는 국제화의 과제를 안고 이러한 목표달성에 노력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이러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발전방향

1.단기전략

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영진)은 2010년 개원 100주년을 맞아 지난 100년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우수병원으로 향하는 ‘도약플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도약플랜은 전남대병원 분원 확대를 통한 ‘특화전문병원체제 구축’, 최신 의료장비 도입과 국제적인 인증을 통한 ‘진료의 질 향상’, 고객만족도 최고수준 유지를 통한 ‘고객감동’을 기본 축으로 하고 있다.

가.특화전문병원체제 구축

특화전문병원체제 구축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일심리 160번지), 전남대학교 치과병원(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로 333번지)에 이어 오는 5월 광주광역시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제 3분원 격인 ‘류마티스 퇴행성 관절센터’(현재는 180병상 규모)가 착공되면서 구체화 된다.

또 광주시로부터 13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을 위탁받아 ‘퇴행성 뇌질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어서 2012년이면 암 전문인 화순전남대병원과 함께 명실공히 전남대병원의 퇴행성질환 전문병원으로 특화된다.

이밖에 다병원체제 구축에 따른 경영합리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2010년 1월부터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1단계 사업인 신행정전산시스템을 본격 가동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시키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996년에도 국립대병원에서는 최초로 OCS(처방전달시스템)를 조속한 기간 내에 정착시켜 전국의 종합병원으로부터 견학의 대상이 된 바 있다. 그런데 2010년에도 우리나라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서는 두 번째로 신행정전산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의료전산화의 선두를 계속 유지해 나가고 있다.

특화전문병원체제에 대해서는 경영과 의료장비운영의 비효율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그러나 고객의 눈으로 보자면 각 분원이 특성화됨으로써 오히려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분산을 유도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나.진료의 질 향상 추구

2014년에 광주까지 고속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다른 지역의 종합병원들이 겪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수도권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여기에 대비하여 ‘진료의 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올해부터 듀얼소스 CT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비롯해 최신형의 MRI, CT 등 의료장비를 선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화순전남대병원도 지방국립대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새해부터 토모테라피, 다빈치 로봇수술기 같은 신형장비를 가동시키는 한편 국제적인 암특화병원으로 위치를 확실하게 굳히기 위해 2010년 3월 JCI 인증을 받은 것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국제의료관광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전남대병원은 또 광주와 전남ㆍ북지역 심뇌혈관 환자들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1시간 이내 병원 도착 및 1시간 이내 조치’를 목표로 하는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응급구조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계획이 완성될 경우 지역사회에 독특한 지역응급체계가 구축됨으로써 환자의 수도권 집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고객감동

‘환자중심병원’이라는 김영진 병원장의 병원운영 기본방침에 맞춰 지난해 전국 국립병원 중에서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한 실적을 바탕으로 환자의 신뢰와 사랑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1월부터 6개월간 520개의 병상이 들어선 1동을 리모델링해 수도권에 신축된 대형병원 수준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보호자 없는 병실을 확대해 쾌적한 병원 환경을 조성한다.

또 외국인 진료서비스를 강화한다. 광주ㆍ전남에는 아시아지역에 온 다문화가정 외국인 여성이 많이 있으며 노동자들 역시 다수 분포되어 있다. 다문화가정의 경우는 농촌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역할을 해 오고 있으나 의사소통 부족, 가족에 대한 양질의 의료제공 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전남대병원은 이들이 종합전문요양기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9년 2월 11개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온 다문화가정 여성 19명을 홍보사절로 위촉했다.

이들은 매주 1회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외국인 환자들의 안내ㆍ통번역ㆍ위문활동을 펴오고 있다.

2010년에는 주 2회 병원에서 근무하도록 홍보사절활동을 강화하고, 해당 국가의 문자로 된 ‘전남대병원이용안내’ 소책자도 발간함으로써 외국인들이 쉽게 찾는 병원을 조성한다.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독특한 방법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이나 불우이웃을 찾아가는 일반적인 의료봉사나 노력봉사 외에 병원 내에 아예 다양한 봉사단을 구성하여 사회적 공헌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2월 태안앞바다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하자 현지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한데 이어 2008년에는 영광 신안 무안 함평 등지에서 원유제거 자연보호활동을 편 것을 계기로 2009년 4월 의료봉사단, 환경봉사단, 문화봉사단 등 3개 봉사단를 기반으로 하는 ‘전남대병원 봉사단’을 구성하고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 오고 있다.

특히 자연보호활동의 경우 광주시민들로부터 무한한 사랑을 받는 무등산과 광주천에서 매주 주말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펴 왔다. 2009년 한 해 동안 병원 전 직원들이 참여한 무등산 자연보호활동을 비롯 32회에 걸쳐 1천404명이 참여하는 자연보호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09년 6월 전국의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0년에는 자연보호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또 병원에 입원한 불우이웃에 대한 의료비 지원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 2005년 대부분의 직원들을 회원으로 한 ‘전남대병원 학마을봉사회’가 창립된 이래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해마다 불우한 입원환자의 의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2009년 한 해 동안에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환자 95명에게 치료비 1억1천200만원을 지원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독지가의 기부로 다문화가정 환자를 지원하는 기금 4천만원을 확보하고 이들을 지원해 주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지역사회에서 보내주고 있는 애정에 보답하기에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도 계속 모색하고 있다.

2.장기전략

전남대병원의 장기전략은 지역사회를 건강사회로 만든다는 목표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쾌적한 병원환경 조성 및 의료서비스 제공에 두고 있다. 이러한 장기적 목표가 실현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가.최첨단 병동의 확보

전남대병원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지역사회의 애정과 격려에 보답할 수 있는 새로운 병동을 확보하는 일이다. 현재는 입원실 부족으로 전남대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미처 수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공간이 비좁아 보다 만족스러운 진료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520병상이 배치된 제1동이 1978년 완공돼 벌써 32년이 경과할만큼 노후화되어 있어 새로운 건물의 신축이 절실한 형편이다.

최근 전남대병원과 동일한 공간에 있는 전남대 의과대학이 전라남도 화순군에 건설 중인 의생명과학센터가 완공되는 2012년이면 이전하기로 확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이 기회에 의과대학 공간을 확보해 최첨단 중심병동 건물을 신축하기로 하고 10개년 계획으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2010년 정부로부터 어린이병원 예산 20억원이 배정됨에 따라 이 예산을 바탕으로 전남대병원과 의과대학 부지 전체를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을 작성할 방침이다.

나.자치단체 및 지역의료기관과의 협력 강화

자치단체와의 협력관계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호남지역은 저소득층, 농어민, 다문화가정 등이 다수를 점하고 있어 충분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광주광역시ㆍ전라남도와 협력해 의료복지문제를 함께 타개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한 형편이다.

광주광역시가 남구 노대동에 조성중인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의 노인전문병원을 위탁받은 것도 이같은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또 광주ㆍ전남권역 중심병원으로서 인근의 종합병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메디컬 특구’의 조성을 광주광역시와 협의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역사회 환자들을 위해 화순전남대병원이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도입할 때 재정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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