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의료진 순혈주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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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의료진 순혈주의 72%
  • 전양근
  • 승인 2010.09.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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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출신 전남대병원 94%, 경북대-전북대 순
전임의(펠로우) 이상 국립대병원 의료진 가운데 본교 출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대병원으로 의사 329 가운데 94%인 321명이 모교병원에 재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대는 77.5%로 10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2개 국립대 병원(일반병원 10곳, 치과병원 2곳)의 전임의(펠로우) 이상 의사 중 모교 출신 비율은 평균 71.84%로 조사됐다.

병원별로는 10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전남대 병원이 순혈주의가 가장 심했으며 이어 경북대 병원 87.9%(281명 중 247명), 전북대병원 82.6%(184명 중 152명), 충남대병원 80.6%(186명 중 150명), 부산대병원 78.9%(251명 중 198명), 서울대 77.5%(618명 중 479명) 등의 순이었다.

전남대병원은 서울대 출신 8명, 전북대 3명, 경희대와 연세대, 조선대, 한양대 각 2명, 건양대와 동국대 각 1명이었고, 경북대도 서울대 10명, 경희대와 계명대, 영남대 각 3명, 대구가톨릭대ㆍ부산대ㆍ연세대ㆍ인제대ㆍ충남대 각 2명, 고려대 1명, 기타 4명이었다.

전북대병원은 전남대 출신이 18명으로 전체 타의대의 56.3%를 차지했고 원광대 4, 연세대 3, 서울대ㆍ한양대 각 2명씩이었다.

서울대병원에는 타대출신 임상의사의 경우 이화여대가 10명(2.3%)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7명, 경희대ㆍ 고려대 각5명, 경북ㆍ전북ㆍ한양대 각4명을 기록했으며, 전임의는 이대 12명, 중앙대 9명, 경희ㆍ경상ㆍ제주대 각5명씩 임상교수와는 다른 분포를 보였다.
경상대병원은 169명 중 94명으로 55.6%를 차지했다.

반면 충북대병원은 24.4%를 기록했고 강원대 8.2%, 제주대 2.1%로 모교출신비율이 아주 낮앗는데 제주대와 강원대의 경우 1998년도에 의대를 개설하여 자대 출신이 의대 졸업한지 2000년 중반이 되었고, 2000년 이전에 이미 타대출신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향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완화될 전망이다.

김춘진 의원은 “대학의 순혈주의와 대학병원의 순혈주의가 다르지 않으며, 대학병원은 의학을 연구하고 임상을 함께하는데 학문적 근친상간을 통해선 새로운 학문과 새로운 기술 발전이 어렵기 때문에 각 대학병원들은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붙임: 국립대병원 출신별 현황(김춘진 의원실)


국립대병원 출신별 현황
병원 의사수 출신구분(명) 비율(%)
(전임의이상) 자기의대 타의대 자기의대 타의대
강원대병원 97 8 89 8.2 91.8
경북대병원 281 247 34 87.9 12.1
경상대병원 169 94 75 55.6 44.4
부산대병원 251 198 53 78.9 21.1
서울대병원 618 479 139 77.5 22.5
전남대병원 349 328 21 94.0 6.0
전북대병원 184 152 32 82.6 17.4
제주대병원 94 2 92 2.1 97.9
충남대병원 186 150 36 80.6 19.4
충북대병원 123 30 93 24.4 75.6
강릉원주대치과병원 30 11 19 36.7 63.3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76 67 9 88.2 11.8
합계 2458 1766 692 71.8 28.2
평균 204.833333 147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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