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글러모건 대학의 줄리언 스티븐 베이커 박사는 체육관에서 보낸 시간의 양이 많다고 운동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고 BBC 23일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시간을 최대 3분의 2까지 줄이고도 같은 운동효과를 낼 수 있다고 베이커 박사는 말한다.
글러모건대 연구진은 체육관에서 역도 들기 운동을 하는 남성들을 8주 동안 관찰했다. 이 중 한 그룹은 다른 사람보다 3배나 더 많이 운동을 했다.
8주 후 두 그룹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두 그룹 모두 근육의 힘이 개선됐고, 체지방이 감소했다. 다시 말해 3분의 1 시간만 운동에 투자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베이커 박사는 "이 연구는 체육관에서 오랜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비생산적이며, 더 짧은 시간의 운동으로 정확히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양보다 질이 중요하며, 적은 시간 운동하는 사람은 결국 강도 높은 운동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는 운동에 거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굿 뉴스라며 이것이 역도 들기뿐만 아니라 다른 운동 형태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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