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숙아 140일만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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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숙아 140일만에 퇴원
  • 윤종원
  • 승인 2010.09.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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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 신생아 집중치료팀
정상 신생아의 임신기간은 40주, 출생체중은 3.2kg정도이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서 4월 21일 23주 2일만에 체중 560g으로 아기가 태어났다. 부산 경남지역에서는 가장 임신기간이 짧은 초미숙아다.

체외 인공수정을 통해 어렵게 얻은 아이였지만 산모의 갑작스런 자궁무력증으로 조산했다. 이후 해운대백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실 의료진의 노력으로 140일만인 9월 7일 몸무게 3.0kg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일반적으로 초미숙아의 경우 폐나 뇌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이번에 퇴원을 아기는 퇴원 당시 별도의 산소 공급없이 자가 호흡도 가능하고, 초음파 소견도 좋아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의료진은 예상했다.

해운대백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실 구수현 교수(소아청소년과)는 “물론 앞으로 1년 정도 정기적인 체크가 중요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조기재활치료를 할 수도 있다."며, "신생아실에 계속 있는 것보다 집에서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주는 것이 아이 정서상 좋을 것으로 판단돼, 아기 엄마에게 수유 및 돌보기에 대한 교육 후 퇴원토록 했다.”라고 밝혔다.

조산아의 부모나 가족들이 미리 절망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산의 경우에도 임신기간이 24주 이상, 몸무게 400g 이상이면 충분히 생존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임신기간이 25주 이상이면 거의 100% 생존가능하고, 23주 또는 24주 미만인 경우에는 50% 정도다.

해운대백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실은 본관 5층에 신생아실, 분만실과 함께 독립된 공간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31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인공호흡기와 보육기를 비롯한 최신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격리실 및 준중환아실, 중환아실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24명의 간호사가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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