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편의시설 개선...기관별 격차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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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편의시설 개선...기관별 격차 심해
  • 윤종원
  • 승인 2010.08.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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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국 요양병원 평가결과 공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전국 요양병원에 대한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2008년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2009년 10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의 진료환경에 대한 23개 항목과 유치도뇨관(소변줄) 삽입, 욕창 발생 등 진료내용에 대한 12개 항목을 확대 평가했다.

5개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1등급 33기관, 2등급 137기관, 3등급 271기관, 4등급 212기관, 5등급 49기관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강원,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1등급 기관이 분포했다.

항목별 평가결과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낙상 위험 방지 및 응급상화 발생시 긴급 대처를 위한 안전시설의 구비 정도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며, 진료내용에 있어서도 기관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시설에 있어, 응급 상황 시 의료인력을 호출하기 위한 시스템을 화장실에 설치한 병원은 2008년 29.6%에서 41.4%로 향상됐으며, 욕실 바닥에 환자의 낙상 방지를 위해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한 병원은 2008년 58.5%에서 70.6%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욕실, 화장실, 복도에 안전손잡이를 모두 설치한 병원은 35.1% 뿐이며, 50% 정도의 병원은 환자가 이용하는 공간 바닥에 턱이 있어서 이동시 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 및 개선이 요구된다.

노인환자에게 흔한 심폐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혈중 산소포화도 감시 장비(폐기능 등을 실시간 감시)와 심전도 모니터(심장 기능 감시)를 각각 122기관 (17%), 68기관 (9.5%)에서 한 대도 갖추고 있지 않아 진료기반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8년에 위의 장비가 없었던 병원이 각각 20.8%, 12.6% 였던 점을 감안하면, 평가에 따른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실금 같은 배뇨 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 장기간 삽입할 경우 요로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의료적으로 적정한 기간 동안 삽입하는 것이 중요한 유치도뇨관(소변줄)은 혼수 상태 등의 중증 환자들 중 25.2%에게 삽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중증 환자에게 소변줄을 삽입한 병원이 있는 반면, 한 명에게도 삽입하지 않은 병원도 있어 기관 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배뇨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은 중증환자의 23.2%에게 소변줄을 삽입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평균(25.2%) 보다 낮은 비율을 보여 유치도뇨관 삽입 감소를 위한 병원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병원별 평가 등급 및 지표별 결과, 진료과목, 병상수, 의료장비, 의료인력 및 기타인력 현황, 병원 진료비정보, 병원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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