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 사고, 직장인 12%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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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 사고, 직장인 12% 경험
  • 박해성
  • 승인 2010.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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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으로 연간 703시간, 1천565만원 손실 발생
우리나라 성인 직장인의 수면에 대한 조사결과 졸음으로 인한 사고 경험이 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수면의학회(이사장 유범희·성균관의대)는 2010년 5월 31일부터 7월 22일까지 성바오로병원, 새싹병원, 고대안암병원, 서울백병원, 서울의료원, 삼성서울병원 등의 병원 근무자와 일반직장인 총 633명에게 설문을 실시해 이중 불성실한 응답자를 제외한 554명의 수면 실태자료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직장인의 19.5%가 수면에 상당히 불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36분이었고, 잠자리에 누운 뒤 잠자기까지 평균 17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균수면시간의 경우 미국인 7.75시간에 비해 1시간 이상 부족해 만성적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부족으로 인해 56%(310명)의 사람들이 1달에 1~3회 이상 주간활동에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특히 졸음으로 인해 일을 끝까지 수행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41.3%(229명), 졸음으로 인해 직업관련 사고경험이나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사람이 12.6%(70명)으로 나타났다.

대한수면의학회가 이들의 수면으로 인해 발생하는 근로시간 손실비용을 계산한 결과 근로자 1인당 연간 711시간 31분으로 주 5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2시간 40분 정도의 시간손실이 발생하며, 비용손실액은 연평균 1천586만4천365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근을 하거나 조퇴나 지각 등 업무현장을 이탈한 경우(absenteeism)의 시간 손실은 연간 1인당 7.42시간(비용 16만9천71원)으로 추산됐으며, 근무 중 집중력 저하와 업무속도 저하와 같은 업무 능력 및 수행도 저하에 의한 손실 규모(presenteeism)가 1인당 연간 703시간 49분(연간 1천565만9천293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 것.

대한수면의학회 유범희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정신과)은 “선진국에서는 기업과 학교에서 수면질환에 따른 능률 저하 및 사고 증가에 대한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에서도 수면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임이 밝혀졌다”고 지적하면서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제고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불면증 예방 Tip
1)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난다.
2) 졸릴 때 잠자리에 들고, 잠자리에서 20~30분 이상 잠이 안오면 나와서 다른 일을 한다. (예-지루한 책을 본다. 자극적인 일은 피한다.)
3) 침실은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생각하고, 잠자리에서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
4) 가능한 낮잠은 자지 않는다.
5) 가능한 오전 중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저녁 시간에는 피한다.
6)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오후와 저녁에는 섭취하지 않는다.
7) 뇌신경에 작용하는 담배, 술, 커피 등은 줄이거나 끊는다.
8) 잠자리에 들기 전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도움이 된다.
9) 몸을 이완하고 천천히 호흡하는 법을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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