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당뇨환자, 신장합병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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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당뇨환자, 신장합병증 위험
  • 박해성
  • 승인 2010.07.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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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뇨병 3배, 당뇨병 6배 합병증 가능성 높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며, 요실금, 요통 등을 일으키고 있는 복부비만 환자들이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복부비만으로 인해 비알콜성지방간이 생기게 되면 당뇨 전 단계 및 당뇨병환자들은 더욱 건강에 위협을 받게 된다. 늘어진 뱃살로 인해 비알콜성지방간이 생기면 신장합병증의 주 원인인 미세단백뇨의 발생비율이 전당뇨병은 3배, 당뇨병은 6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조용균 교수는 최근 초음파 검사로 비알콜성지방간으로 진단받은 전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새로 진단받은 환자 총 1천361명을 대상으로 비알콜성지방간과 미세단백뇨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전체 대상자를 12시간 금식 후 1시간 단위로 3시간 동안 혈당을 측정하는 경구당부하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당뇨병은 947명, 제2형 당뇨병은 414명으로 분류됐다.

이들 두 조사군의 미세단백뇨를 측정한 결과 전당뇨병 환자군은 비알콜성지방간이 없는 경우 미세단백뇨의 유병율이 6.3%였고, 비알콜성지방간이 있는 경우 19.0%로 미세단백뇨의 발생위험도가 3배 높았다. 또한 당뇨병 환자군의 경우에는 비알콜성지방간이 없으면 4.5%, 있으면 32.6%로 미세단백뇨의 발생위험도가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알콜성지방간이 당뇨병에 있어 신장합병증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에 조용균 교수는 “신장기능검사인 크레아티닌 혈액검사가 정상범위에 있더라도 미세단백뇨가 발견되면 추후 단백뇨에 이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비알콜성지방간이 있는 전당뇨병 및 당뇨병환자는 신장합병증의 위험을 높이는 미세단백뇨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콩팥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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