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수술, 3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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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수술, 3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
  • 박현
  • 승인 2010.07.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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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및 고혈압치료와 함께 근본적인 원인 치료 필요
심평원의 자료에 의하면 공공의 적으로 불리우는 코골이수술이 최근 3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원장 허주엽) 코골이클리닉의 이건희 교수는 “습관적인 코골이는 타인의 수면을 방해하는 질병으로 배우자에게 소음성 난청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특히 심한 코골이는 환자의 35%에서 수면무호흡이 동반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며 적극적인 치료를 강조했다.

이 교수는 “코골이의 중요한 원인은 비만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비만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이제 더 이상 ‘참는 습관’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며 인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코골이는 성인인구의 약 50%에게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며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성인남성의 약 4~5%, 여성의 약 2~3%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주간졸음, 집중력감소, 기억력저하, 두통, 만성피로, 성격 또는 감정변화, 야뇨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는다면 고혈압, 협심증, 부정맥, 심장마비, 뇌졸중, 성기능 감퇴, 만성기관지염, 당뇨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 뿐 아니라 졸음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 이차적인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주위에서 코골이가 심하다고 이야기를 듣거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아프거나, 낮에 졸리운 경우가 지속될 때는 수면다원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치료법으로는 체중조절, 자세치료, 양압호흡기 치료, 구강 내 장치, 수술적 치료 등이 있다.

이건희 교수는 “코골이 환자의 경우는 고주파수술에서 비강수술까지 다양한 수술방법이 있고 선천적으로 혹은 사고 등으로 인해 코뼈가 휘어져 있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코골이는 물론 수면무호흡증까지 매우 효과적으로 치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체중조절만으로도 증상이 호전 되는 경우가 많고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과음, 폭식 등에 대한 조절 없이 수술만으로 수면무호흡증상이 완치됐다고 할 수는 없어 증상에 따른 근본적인 원인제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지금 코를 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 건강검진을 통해 다른 질병의 위험신호는 없는지 미리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고혈압으로 판명 난 경우나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에 대한 결정이 쉽지 않다"며 "그만큼 수술 및 입원기간 등 의료비용은 높아지고 환자의 부담도 커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코골이클리닉에서는 여름휴가와 방학기간을 맞이해 21일부터 홈페이지 상에서 “No Snoring" 캠페인을 진행한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본인의 코골이지수를 알 수 있는 간편한 설문검사를 할 수 있다. 4가지 항목으로 줄여진 더 간편한 STOP설문은 트위터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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