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 줄도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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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줄도산 우려’
  • 김완배
  • 승인 2010.07.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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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계, 종합병원 외래진료비 전액 본인부담 정책추진에 우려
종합병원의 외래 진료비를 전액 환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정책이 추진된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병원계가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측은 언론보도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묻는 병원계에 일단 과거에 기획재정부가 세워놓은 계획에 포함돼 있던 사항이 보도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부인하고 나섰지만, 최근 일련의 의료정책들이 대형병원에 외래환자들이 몰리는 것을 해소하는데 집중해 왔다는 점에서 종합병원 외래 본인부담율을 인상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중소병원계는 상급종합병원과 수도권 지역 병원으로 환자가 집중하는 의료 양극화 현상속에서 수도권 중소병원이나 지방 중소병원의 경우 경영수지 악화로 폐업과 도산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병원까지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떨어뜨리게 하는 정책을 시행할 경우 중소 종합병원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 중소병원장은 “지역 거점병원으로 국내 보건의료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중소병원들에게는 오히려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높여 1차 의료기관에서 할 수 없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외래진료후 입원까지 원스톱으로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종합병원의 외래진료비를 전액 환자가 부담하게 될 경우 결과적으로 환자의 의료선택권이 제한돼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찾아 헤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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