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료비 10년간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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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료비 10년간 10배 증가
  • 정은주
  • 승인 2005.03.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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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의료이용실태 분석결과 발표
지난 10년간 노인의료비의 증가율이 약 10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5조1천360억원으로 10년전인 1994년 5천510억원에 비해 10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으며, 급여비도 94년 3천598억원에서 2004년 3조8천411억원으로 급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월21일 65세 이상 노인 의료이용실태 분석결과를 통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매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 지난해 말 375만명으로 전체 적용인구의 7.9%를 보였으며, 의료비는 5조 1천억원이 지출돼 전체 지출의 22.8%를 점유했다”며 “이는 전체인구에서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과 비교할 때 노인진료비 지출이 약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향후 고령화에 따른 진료비 급증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40만2천142원이고 의료기관 이용횟수는 연간 35.4로 조사됐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노인의 연간진료비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46만4천981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약국이 42만5천351원, 의원이 29만6천821원으로 뒤를 이었다.

노인들은 노인성 백내장으로 가장 많이 입원했다.
노인성 백내장이 노인질병 입원순위 1위로 인구 1천명당 27.1명이 입원했으며, 이어 뇌경색증과 폐렴, 당뇨명, 협심증 순이었으며, 외래는 감기가 인구 1천명당 51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본태성 고혈압과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장애, 배통, 무릎관절증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자료와 관련, “현행 치료중심의 사후급여 위주 건강보험체계는 노인의료비 증가 대책 마련이나 노인의 효과적인 건강서비스 제공에 무리가 있다”며 “진료비 지불제도를 행위별 수가제에서 포괄적 방식으로 개편하는 등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개념의 관리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포괄수가제와 총액계약제 도입에 대한 운을 띄웠다.

또 사례관리나 의료이용의 상담 및 정보제공 등 노인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개발이 대안으로 제시됐으며, 급성기 위주의 의료공급체계를 만성질환 및 장기입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편하는 방안 등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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