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여성 치질수술 꾸준히 증가
상태바
젊은여성 치질수술 꾸준히 증가
  • 박현
  • 승인 2010.06.24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도병원, 1만례 통계조사 결과발표
한국인 수술건수 최다 질환인 치질을 앓고 있는 젊은 여성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치질의 경우 임신과 분만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며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배변기능 이상도 다수를 차지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해 1만여 건의 수술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항문질환 수술을 실시하는 대장항문 전문병원 서울송도병원은 지난 22일 이 같은 자체 통계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항문질환 전체 수술환자 중 41%였던 여성환자의 수가 2009년에는 3% 이상 증가한 44%로 여성환자의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대~30대까지의 젊은 층 수술비율은 2007년 전체 수술환자의 28%를 차지하던 것이 2008년과 2009년에는 35%로 이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월별 항문질환 수술환자 분포를 살펴보면 1~2월, 7~8월, 12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이 휴가철을 이용해 치료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연분만을 제외하고 2009년 전국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상병은 전체 21만4천882명이 치료받은 ‘치질’이었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2007년 21만4천707명, 2008년 21만3천395명)로 2007년에서 2008년 사이 다소 감소했던 환자수가 다시 증가한 것이다.

치핵(치질), 치열, 치루를 포함한 전체 항문질환은 한 해 약 27만여 명이 수술을 받아 단일질환 수술건수가 가장 많은 질환이며 최근 3년간 전체환자가 1%(약 2천명)가량 증가했다.

서울송도병원 이종균 이사장은 “젊은층의 경우 인스턴트 음식섭취, 잦은 육류섭취 등 서구화된 식습관과 화장실에서 책을 보는 등의 잘못된 배변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서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섬유질 음식이나 딱딱한 과일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