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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위장관 출혈 응급시스템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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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위장관 출혈 응급시스템 ‘우수’
  • 박해성
  • 승인 2010.06.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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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진료 취약시간대 치료성과 차이 없어
강남세브란스병원의 급성 위장관 출혈환자에 대한 응급진료시스템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급성 위장관 내 출혈은 인구 10만 명당 170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응급질환으로 이중 상부 위장관 출혈 환자가 전체 위장관 출혈 입원환자 85% 이상을 차지한다. 상부 위장관 출혈 환자의 경우 신속한 내시경 지혈 시술을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 교수팀은 지난 2008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상부 위장관 출혈로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내원했거나 입원한 환자 총 164명을 대상으로 주말 및 야간 진료취약 시간대와 주중 및 낮 시간대에 내원한 환자의 치료성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주중에 내원한 128명과 주말에 내원한 38명의 환자 사이에 내시경 시술 도달시간과 입원기간 및 사망률 등에서 비슷한 치료 성과를 얻어내며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음을 밝혀냈다.

요일별 비교결과에서 응급실에 내원해 내시경 검사를 시작하기까지 주중은 4.1시간, 주말은 4.0시간이 소요됐으며, 입원기간에서도 주중 6.47일, 주말 5.24일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사망률에 있어서도 주중 2.2%, 주말 2.6%로 차이가 없었다.

더불어 같은 환자 군을 대상으로 주간과 야간 시간대에 내원한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입원기간은 주간 7.2일, 야간 6.1일로 그리고 사망률에서는 주간 2%와 야간 3%로 각각 조사돼 이 역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박효진 교수는 “주말 및 야간진료 취약 시간대에도 주중 낮 진료시간대와 같은 전문적인 치료가 언제나 가능한 ‘24시간 전문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미국 및 유럽지역에서도 주말 및 야간 진료취약 시간대에 내원한 급성 상부 위장관 출혈 환자들이 신속한 내시경 지혈 시술을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이른바 의료진이 부족한 주말에 적절한 치료가 미흡해 평일 진료시간대 보다 낮은 진료로 생기는 부작용을 뜻하는 ‘주말효과’가 강남세브란스병원 만큼은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당수 급성 위장관 출혈 환자는 평소 심장질환과 뇌경색을 치료하기 위해 항혈소판 제제 및 항응고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어 이들 약제의 부작용으로 위장관 출혈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처방용량 준수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그 출혈 위험성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관절염 관련 약물과 아스피린,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거나 배변 시 흑색변이 나온 경우, 과음으로 잦은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젊은 층에서도 위장관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내시경 검사를 통해 그 출혈 가능성을 사전에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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