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족부 궤양, 새로운 치료방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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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족부 궤양, 새로운 치료방법 찾았다
  • 박현
  • 승인 2010.06.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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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병원 김재영 박사, 미 족부족관절학회지 6월호에 논문발표
혜민병원 족부 및 당뇨발센터 김재영 센터장은 건이전술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발목절단이 필요했던 12명의 환자를 모두 완치했다고 보고해 의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새로운 치료는 건이전술을 통해 발뒤꿈치로 가는 힘을 건이전술로 발바닥 전체에 분산시켜 새로운 살이 차오르고 상처가 치유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요한 치료 메커니즘이다.

이 새로운 치료방법은 미국족부족관절학회지(SCI(E)) 2010년 6월호에 그 내용이 실려 국제적으로 인정됐으며 작년 세계당뇨발학회에서도 발표되어 많은 당뇨발 관련 의사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발뒤꿈치의 궤양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발목위를 자르는 절단술로 치료해야 한다. 후족부 궤양은 전족부의 궤양과 달리 발가락만을 절단 하는 것이 아니라 발 전체를 자르게 되는 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대부분의 후족부 궤양은 아킬레스건이 약화되어 발생한다.

김재영 센터장은 그간 당뇨환자에서 약해진 아킬레스건을 건이전술을 통해 아킬레스건을 강화시켜 발뒷꿈치 궤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김 센터장은 “잘 낫지 않는 후족부 궤양으로 인해 발을 잘라야 했던 환자를 좀 더 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SCI(E) 저널인 미국 족부족관절학회지에 채택되어 6월호에 발표됐다.

당뇨병은 환자에게 심장질환, 신부전, 시각장애, 족부 합병증 등과 같이 치료나 유지에 있어 비용이 많이 드는 여러 중증 합병증을 유발한다. 그 중 당뇨병성 족부질환(당뇨발)은 심각한 환자의 개인적 또는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야기 하는 질환이다.

전체 하지 절단의 40-70%가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매년 5만건이 넘는 당뇨병 관련 절단수술이 수행되고 있다. 다른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도 상응하는 수치가 보고됐다.

당뇨병 관련 하지절단의 85%가 당뇨병성 족부궤양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당뇨환자에서 절단률을 줄이는 방법은 당뇨병성 족부궤양의 발생과 관련된 여러 요인을 치료하는 것이다. 특히 후족부(발뒷꿈치) 족부궤양의 경우에는 이제까지 고정 이외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었다.

발 절단은 교통사고나 외상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당뇨가 발 절단의 원인으로 부각되고 50-70% 정도의 당뇨발가락이나 전족부에 발생하는 당뇨발 궤양은 비교적 치료가 잘되고 혹 치료가 안된다 하더라도 죽은 발가락만을 제거하면 보행이나 생활에는 지장이 거의 없다.

그러나 발뒤꿈치에 생긴 족부궤양은 치료가 매우 어렵고 재발이 잘된다. 그리고 치료가 안되는 경우 뒷꿈치만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발 전체를 잘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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