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발암 색소 `수단 1"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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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발암 색소 `수단 1" 파동
  • 윤종원
  • 승인 2005.03.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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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이어 중국에도 발암물질 색소 파동이 번지고 있다.

세계적인 패스트 푸드 체인점인 KFC의 중국내 매장에서 팔리는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수단 1호 색소가 발견돼 판매가 잠정 중단됐고, 세계적인 식품회사인 하인츠의 중국 현지 합작업체 하인츠-메이웨이위안(美味源)사의 향신료에서도 이 색소가 검출됐다.

KFC 중국 본사인 바이성찬인(百勝餐飮)사는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내 모든 매장에 대해 뉴 올리언즈 닭 날개와 치킨 햄버거 판매를 잠정 중지한다고 밝혔다.

KFC 두 개 제품에 사용된 소스에 발암물질인 `수단 1" 색소가 포함된 사실이 지난 15일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성명은 이유를 밝혔다.

KFC는 지난 1987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260개 도시에 1천200개의 매장을 낼 정도로 확장 일로를 걸어 오다 이번 사건으로 타격이 예상된다.

발암 물질이 포함돼 있어 식품 사용이 금지된 수단 1호 색소는 앞서 하인츠-메이웨이위안이 생산하는 후추와 소스 등 향신료 제품에서 발견됐다.

중국 공상총국은 이달 초 문제의 하인츠 식품회사 제품에 대한 정기 검사에서 수단 1호 색소를 검출하고 소스 제품 수천 상자를 폐기 처분했다.

문제의 발암 색소가 든 향신료 제품들이 이미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등 대도시로 쏟아져 들어와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수단 1호 색소 파동은 지난 2월 영국에서 시작됐다. 영국에서는 이 색소가 첨가된 식품이 400여 개 품목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고, 유명 슈퍼마켓들에서는 판매 중이던 소시지, 컵라면, 피자, 파이, 샌드위치 등 광범위한 즉석식품이 긴급회수돼 폐기처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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