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점막하박리술 1천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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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점막하박리술 1천례 달성
  • 윤종원
  • 승인 2010.05.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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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조주영 교수팀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조원영, 홍성욱)이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 1천례를 달성했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조기 위암이나 조기 식도암 등의 소화관에 생긴 조기 암조직을 내시경 기구를 이용해 절제하는 시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초 조주영 교수팀에 처음 시작했다.

치료내시경기구로 종양만 절제하기 때문에 외과수술과 달리 장기의 기능을 보존하여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합병증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주영 교수팀이 지금까지 시술한 환자는 조기위암 및 식도암 환자가 692례, 위선종 301례, 조기대장암 및 점막하 종양 7례로 대부분 타 병원에서 의뢰해 온 환자들이다. 암조직이 10cm 이상 되는 환자를 비롯해 대부분 시술이 어려운 환자들이었지만 90.3%의 치료성공률을 보일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조주영 교수는 “내시경점막하 박리술의 보급으로 많은 환자들이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하는 조기위암의 내시경점막하박리술 국책연구가 좋은 결실을 맺으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주영 교수팀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산하에 EMR연구회(현재는 ESD연구회)를 조직하여 치료내시경에 대한 장점과 술기를 전파해 왔다. 2005년에는 내시경치료용 포크나이프를 개발하여 의료장비의 국산화에도 기여했다.

국내 거주 일본인들도 자국의 의사들이 조주영교수를 추천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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