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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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
  • 박현
  • 승인 2005.03.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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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이동원 교수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17일 영등포노인대학(학장 정준탁)에서 "망막박리와 기타 망막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월례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에서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이동원 교수는 망막박리를 비롯해서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망막질환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망막박리는 특히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가 치료 후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상 조짐이 있을 때 바로 안과를 찾아야 시력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에서 “망막박리란 안구의 안쪽에 부착되어 있는 망막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제 위치에서 떨어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눈 속 수술, 눈 외상, 눈 속 염증을 겪은 사람들에게서 잘 나타나며 고도근시가 있는 눈에서는 젊은 나이부터 진행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망막박리의 증상으로는 △뒷유리체 박리에 의한 전구증상으로 날파리증과 광시증 △망막열공 주위로 망막박리가 확대되면서 커튼, 검은 구름, 또는 그림자 등이 가리는 것으로 표현되는 시야장애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이 박리되면서 발생하는 시력감퇴 등이 있다고.

망막박리의 치료로는 레이저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레이저치료는 망막박리까지 진행되지 않은 경우에 적용되고, 광범위한 망막박리가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이 교수는 “망막박리 수술의 기본개념은 망막열공을 찾아서 막아주고 망막을 견인하고 있는 부분을 제거해 떨어진 망막을 원래 상태로 붙이는 것” 이라며 “수술 후 시력은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의 손상여부, 유병기간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망막박리는 연령증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적은 반면 나이가 들면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망막질환들도 있다. 이 교수는 연령증가와 관계가 깊은 망막의 질환들로 △황반 변성 △고혈압 망막증 △야맹증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 등을 꼽고 각각의 질환들의 증상과 대처,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건강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영등포노인대학은 영등포지역 50∼70대 주민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안과병원은 월례 정기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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