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 다양해진 프로그램 인기
상태바
학술대회, 다양해진 프로그램 인기
  • 박현
  • 승인 2010.05.31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식알레르기학회, 개원가-전공의-간호사 프로그램 마련
기존의 학술대회가 대학교수 위주로 진행되어 개원가에선 외면했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 학회가 개원가 및 전공의 그리고 간호사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28~29일 이틀에 걸쳐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장에는 유난히 ‘젊은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대거 학회장을 찾은 것이다.

천식알레르기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개원의와 전공의 및 간호사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이들에게 문호를 적극적으로 개방했다.

문희범 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서울아산병원)은 “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대학교수들만의 모임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자고 프로그램의 단조로움을 깨자’ 이 두가지에 중점을 뒀다”면서 “학회를 다양한 직군들이 참여해 공부하는 진정한 학술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회는 금년부터 새롭게 △FIT(fellow in training) 심포지엄 △AHP(allied health professional) 워크숍, 그리고 개원의와 각계 전문가들간의 만남의 장이라 할 수 있는 "Meet The Experts" 조찬미팅을 마련했다.

문 이사장은 “28일에만 170여 명이 넘는 전공의들과 간호사들이 학회장을 찾았다”며 “또 그간 상대적으로 참여가 저조했던 과목들을 위한 연제들도 마련해 유인동기를 제공, 예년에 비해 다양하고 풍성한 논의들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특히 문 이사장은 개원의들의 학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일선진료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1차 의료기관들의 역량이 곧, 우리나라 의료의 힘”이라면서 “개원의들이 적극적으로 학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학회는 2015년 서울에서 열릴 예정된 세계알레르기학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시아지역에서 세계알레르기학회가 열리는 것은 일본, 태국에 이어 우리가 세번째다.

문 이사장은 “이번 세계학회 유치는 동북아지역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 기회”라면서 “중국, 일본과 함께 이스트아시아포럼을 여는 등 국제교류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이사장은 “공정경쟁규약 이후 학술대회가 움츠러 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특히 국제학술대회의 경우 권위 있는 연자들을 초청해야 하는데다 홍보와 준비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돼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학회는 우리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국위를 선양하는 기회”라며 “각 학회들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잘못된 정책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영어 구연세션을 마련하고 초록집을 영어로 발간했으며 7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일본 천식알레르기학회장과 중국 천식알레르기학회장 등도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