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일원화는 국민건강 백년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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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일원화는 국민건강 백년대계
  • 김명원
  • 승인 2005.03.17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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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정 의협회장, 한방 폄하 아니다
"국민건강의 백년대계를 위해 의료일원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절대 밥그릇 싸움이 아니다"

의료일원화를 의료계 최대 과제로 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한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은 16일 의료일원화가 한방을 폄하하거나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그 실체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 올바른 의료체계가 무엇인지를 국민 스스로 판단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세계적으로 의료가 이원화된 국가는 없다"며 "이번 기회에 동의보감을 비롯한 한방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의료일원화는 국민의료비 낭비 방지 차원에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보약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로잡아야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의료일원화의 첫 단계로 한의사의 처방전 발행 의무화와 한약 성분 및 함량 표시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즉 국민의 알 권리 충족 차원에서 한약재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파악하여 제공해야 한다는 것.

김 회장은 "현재 한의과대학이나 한방 수련과정에서 의학을 배우고 있는 게 현실인만큼 의학과 한의학을 함께 배우는 의학교육 일원화가 바람직하다"며 교육을 통한 일원화의 필요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의학은 의료일원화를 통해 과학적 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소신으로 양ㆍ한방 협진도 현대의학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갖추고 시행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국민이 의료를 바라보는 의식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의료일원화는 시기가 문제지만 반드시 이루질 것으로 예상하는 김회장은 정부가 나서서 국민을 위한 의료제도인 의료일원화를 정립시킬 것을 주문했다.

김회장은 앞으로 의협내에 구성된 의료일원화 추진 태스크 포스 팀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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