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파맥스, 편두통 효과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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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파맥스, 편두통 효과 재확인
  • 박현
  • 승인 2005.03.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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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여후 3개월내 편두통 발생빈도 약 50% 줄어
토파맥스를 복용하면 3개월내에 편두통의 발생빈도가 평균 50%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토파맥스를 복용한 환자의 일상생활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만호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의 토파맥스<사진> 국내 임상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김만호 교수는 2003년3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대병원을 찾은 남자 외래 편두통환자 39명, 여자 환자 221명 등 260명을 대상으로 Topamax의 편두통 치료효과를 분석했다. 환자들의 연령은 26-60세였으며 평균연령은 48.2세였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편두통 빈도는 토파맥스 투여후 1개월 시점에서 투여전과 비교해 약 80%로 줄었고 2-3개월 후에는 투여전의 50-60%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경향은 6개월까지 지속되었다. 특히 편두통에 앞서 빛 등이 보이는 Aura(전조현상)를 동반한 환자의 경우 편두통 발생빈도가 토파맥스 투여후 2개월부터 투여전과 비교해 약 70% 줄어든 30%대로 크게 낮아졌다.

Topamax 복용후 두통 감소로 일상 생활의 개선 또는 만족도를 HDI(Headache
disability index)와 HMSE(Headache management self-efficacy scale)를 이용해 측정했다.
HDI의 경우 투여전 약 48점이던 점수가 투여후 3개월째 약 38점, 6개월째 약 30, 8개월후 25점 이하로 떨어지는 등 두통 감소로 인한 일상생활의 개선이 뚜렷했다.

HMSE 점수는 투여전 약 80에서 토파맥스 복용후 3개월째 약 92, 복용후 5개윌 이후부터 100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개선을 보여줬다.

두통발작에 대한 토파맥스의 급성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도 호전됐다. 편두통 예방약을 2-3가지 이상 복용하던 환자의 경우 토파맥스를 추가하면 두통빈도의 뚜렷한 감소를 나타냈다. 즉 그동안 편두통 치료가 잘 안되던 환자에게 추가로 토파맥스를 투여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기존 편두통 약제의 주된 부작용인 체중증가 현상이 토파맥스를 같이 복용하면 상쇄되는 경향이 있었다. 다른 약제의 부작용 감소 측면에서도 도움이 됐다.

토파맥스 복용시 부작용으로 체중감소, 손발저림, 피곤함, 기타 기억력 감소, 소화기증상 등이 관찰됐다. 용량을 급속하게 올리는 시점인 2-3주째 부작용이 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의 경우 1-2 개월후 자연적으로 사라졌다.

서울대병원 김만호 교수는 “토파맥스는 편두통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다”며“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두통감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파맥스는 최근 국내에서 편두통 예방약제로 허가됐으며 현재 미국, 프랑스, 호주, 홍콩 등 23개국에서 편두통 예방약제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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