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 건강정보 인터넷사이트 조만간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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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 건강정보 인터넷사이트 조만간 개설
  • 최관식
  • 승인 2004.09.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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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만한 최신 건강정보 제공
세계 1위의 인터넷 인프라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인구가 3천만명 전후로 추산되는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각종 건강정보의 제공 및 이용률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각종 만성질환의 증가와 서구식 식생활 및 생활패턴에 따른 생활습관병 등 각종 질병 발현율도 따라서 급증하면서 건강정보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자율에 맡겨진 인터넷의 특성상 검증되지 않은 건강정보의 홍수로 적절한 정보 검색의 어려움은 물론 잘못된 정보로 인한 각종 위험에도 쉽게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인터넷을 통한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이 사회적인 편익을 제공한다는 판단 아래 인터넷상에서 신뢰할만한 최신의 건강정보를 검색해 DB화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건강정보 게이트웨이 시스템 개발을 추진,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조만간 서비스를 개시할 전망이다.
운영주체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개발,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테스트를 거의 마무리하고 곧 일반에 공개될 "건강정보광장"(healthpark.or.kr)은 인터넷에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공공 및 비영리 협력기관의 유용한 건강정보를 수집해 분류하고 DB화함으로써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의 경우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1997년부터 2001년 사이에 국가 주도의 인터넷 건강정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영국은 NHS Direct Online을 통해, 미국은 HealthFinder, 캐나다는 Canadian Health Network, 호주는 HealthInsite 등 국가 주도로 검증된 양질의 건강정보를 자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연말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인터넷상에서 건강정보를 이용하는 경로로 "검색엔진"(55.1%) "포털사이트"(30.7%) "건강정보사이트로 바로 찾아감"(11.3%) "다른 사이트에서 링크"(1.6%)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등 전적으로 민간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응답자들은 또 인터넷상에서 건강정보를 구하는데 있어 "너무 많은 건강정보가 제공돼 활용하기 어려움"(21.4%)을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건강정보의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움"(19.9%) "건강정보의 내용을 신뢰하기 어려움"(17.2%) "시간적 여유의 부족"(14.4%) 등을 장애요인으로 지적했다.
이같은 국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건강정보광장은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입력해 검색하는 일반검색 및 상세검색은 물론 분류별 검색, 신체부위별 검색, 한글자음순 검색, 인기검색어를 통한 검색 등 어떤 형태로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건강정보 제공자나 이용자들이 준수하거나 숙지해야 할 내용과 함께 건강관리지침, 불건전 건강정보 신고센터, 건강뉴스, 건강강좌, 자가진단, 웹진 등의 컨텐츠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 연구책임자인 류시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보관리팀장은 "인터넷을 이용한 건강정보 이용은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의 질을 확보하기 어렵고 정보의 공급과다로 인한 적절한 정보탐색의 어려움, 정보기술의 격차로 인한 접근장벽, 이용자들의 이용역량 부족 또는 잘못된 이용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신뢰할만한 건강정보를 용이하게 안내 받고 건강정보 이용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류시원 팀장은 이 사이트 운영을 통해 △양질의 건강정보 활용 촉진 △양질의 건강정보 개발 및 유통 촉진 △건강정보의 사회적 효과성 증진 △탄력적인 정부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신뢰 증진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강정보광장 사이트는 협력기관 제도 및 질 관리체계 보완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곧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며 향후 공공의료체계와의 연계 활용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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