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스크, 심혈관질환 사망률 25%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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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스크, 심혈관질환 사망률 25% 낮춰
  • 박현
  • 승인 2005.03.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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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T 연구결과
대규모 고혈압 임상시험 결과 화이자의 고혈압 치료제인 노바스크(성분명 : 암로디핀 베실레이트) 투여 군에서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및 전체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심장 발작과 뇌졸중도 유의하게 낮았다. 이 결과는 노바스크의 심혈관계질환 예방효과를 재확인한 것으로 최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순환기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약 2만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ASCOT 연구(Anglo-Scandinavian Cardiac Outcomes Trial, ASCOT)는 고혈압과 다양한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지닌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혈관계 사건을 감소시키는 데 있어 기존의 베타 차단제와 노바스크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임상이다.

이 연구의 초기 데이터에서 노바스크 투여 군은 심혈관계 사망이 25%, 전체 사망률은 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 종료됐다. 임상시험이 조기 종료되어 유의한 수준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치명적인 관상동맥질환과 치명적이지 않은 심장발작 발생도 10% 적게 나타났다. 또한 뇌졸중과 관상동맥질환 사건이 현저하게 줄었고 베타 차단제 투여 군에 비해 당뇨병 발생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스크 투여군은 추가적인 혈압조절이 필요한 경우 ACE차단제인 페린도프릴(perindopril)과 알파 차단제 카두라 XL(Cardura XL : 독사조신 GITS)을 투여했다. 베타차단제인 아테놀롤(atenolol) 투여군도 필요한 경우 이뇨제와 카두라 XL을 투여했다.

1998년 화이자의 후원으로 시작된 ASCOT 연구는 영국, 아일랜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환자들이 참여했다. 본 연구를 주관한 연구자들의 모임인 ASCOT 운영 위원회(ASCOT steering committee)는 지난해 12월, 노바스크 투여군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유의하게 입증됨에 따라 임상의 조기종료를 승인했다.

화이자의 의약품개발담당사장 조셉 훽즈코 박사(Dr. Joseph Feczko)는 “기존의 여러 연구와 마찬가지로 ASCOT 연구의 초기 결과도 고혈압 환자들에게 있어 노바스크를 이용한 혈압강하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며 “연구의 최종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SCOT 연구에는 지질강하 효과를 보기 위한 하위연구도 포함되어 있었다. 연구결과 리피토(성분명 : 아토르바스타틴 칼슘)로 치료 받은 환자들에서 심혈관계 위험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져 이 하위 연구도 2002년 10월에 조기 종료된 바 있다. 이 하위연구의 대상은 정상이거나 정상보다 약간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의 고혈압 환자들로서 일반적으로는 콜레스테롤 강하 치료의 대상으로 간주되지 않았던 환자들이다. 콜레스테롤 수치와 무관하게 심혈관계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리피토나 위약을 투여했다.

조셉 훽즈코 박사는 “ASCOT 연구는 고혈압과 다른 위험요인들이 있는 환자들에게 노바스크와 리피토가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효과를 재확인했다”며 “카듀엣(성분명 : 암로디핀 베실레이트 / 아트로바스타틴 칼슘) 한 알로 노바스크와 리피토의 효과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고 덧붙였다.

노바스크는 고혈압과 협심증 치료에 처방되는 고혈압 치료제이다. 임상시험에서 위약 투여 군과 비교해 관찰된 노바스크의 부작용은 부종(8.3% vs 2.4%), 두통(7.3% vs 7.8%), 피로(4.5% vs 2.8%), 어지러움(3.2% vs 3.4%) 정도이다.

카듀엣은 올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치료와 심장발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식이요법, 운동요법과 더불어 처방된다.

카듀엣은 간 질환이 있거나 수유중인 여성, 임신 중이거나 임신 예정인 경우는 투약이 불가능하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경미한 부종, 두통, 어지러움으로 대개는 복용을 중단하면 사라진다. 심각한 약물 상호작용을 피하기 위해 환자들은 담당 의사에게 투약 중인 모든 약을 알려야 한다. 의사들은 치료 중이나 치료에 앞서 간 기능을 알아보기 위한 혈액검사를 실시할 것이다. 카듀엣으로 치료 받는 모든 환자들은 심각한 부작용의 신호가 될 수 있는 전에 없던 근육통이나 무력감을 느낄 경우,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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