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알약ㆍ백신 개발완료 단계
상태바
금연 알약ㆍ백신 개발완료 단계
  • 윤종원
  • 승인 2005.03.10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자 등 몇몇 제약회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금연 알약과 백신이 최종 임상시험 단계에 이르고 있다.

화이자 제약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금연 알약 바레니클린(Varenicline)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판매허가를 신청하기 앞선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다.

이 신약은 담배의 니코틴이 결합하는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달라붙어 담배를 끊었을 때 나타나는 강렬한 니코틴 욕구를 차단한다.

바레니클린은 앞서 초기 임상시험에서 흡연자의 약 50%가 투약 7주 안에 담배를 끊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사노피-아벤티스 제약회사는 개발 마지막 단계에 있는 흡연-비만차단제 아콤플이아(Acomplia)의 판매승인을 금년 중 FDA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약은 흡연자에게 니코틴 욕구를 유발하는 뇌의 회로에 작용해 흡연으로 발동되는 뇌의 화학적 보상체제를 차단한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나비 제약회사가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의 지원아래 개발 중인 니코틴 백신 닉백스(NicVax)는 금년 중 마지막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닉백스는 니코틴 분자와 결합하는 항체를 형성시켜 니코틴 분자들이 뇌의 니코틴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게 막는다.

영국의 제노바 그룹도 타닉(Ta-Nic)이라는 이와 비슷한 금연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암학회의 토머스 글린 박사는 모두 기적의 금연 약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런 약이 나올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금연에 효과가 있는 약은 개발되겠지만 약 한 알로 흡연이 "완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