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뇌졸중은 응급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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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뇌졸중은 응급상황
  • 윤종원
  • 승인 2005.03.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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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성허혈발작(TIA)인 "미니" 뇌졸중은 며칠후 본격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신호이기 때문에 응급상황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피터 로스웰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경학" 최신호(3월8일자)에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로스웰 박사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 총 2천416명이 대상이 된 연구보고서 2건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중 거의 4분의 1인 23%가 뇌졸중 발생 전 주에 TIA를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들 중 17%는 본격 뇌졸중이 발생한 당일에, 9%는 하루 전에, 43%는 7일 이전에 각각 TIA가 나타났다고 로스웰 박사는 밝혔다.

이 결과는 TIA가 나타나면 즉각 이를 응급상황으로 판단하고 강력한 항응고제 투여, 경동맥내막절제술 시행 등 본격 뇌졸중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미국심장학회(AHA) 뇌졸중위원회 부위원장 래리 골드스타인 박사는 AHA산하 뇌졸중학회가 현재 뇌졸중 지침 "전면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지침개정에 이 연구결과를 참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60만 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 이중 15만 명이 생명을 잃고 있다. 이 중 80%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이고 나머지가 뇌혈관이 파열해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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