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학술원장, 美 기후정책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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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학술원장, 美 기후정책 비난
  • 윤종원
  • 승인 2005.03.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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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환경변화를 막기 위한 범지구적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영국학술원 원장인 메이 경(卿)이 비난할 예정이라고 BBC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메이 경은 베를린 주재 영국대사관에서 가질 과학자 및 정책 입안자들과의 면담에서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 증가가 다른 선진국들이 이룩한 온실가스 감축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지적할 예정이다.

그는 "다른 교토의정서 당사국들 모두가 목표치 감축을 달성할 경우 얻을 수있는 온실가스 배출총량 감축치보다 지난 1990년부터 2002년 사이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 증가치(13%)가 더 큰 것으로 영국학술원은 추산했다"고 밝힐 계획이다.

그는 "비현실적이고 보수적인 가정이지만, 미국의 배출량이 오는 2012년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다른 모든 의정서 당사국들이 목표치를 달성하더라도 온실가스 배출 총량은 목표한 5.2% 감축 대신 1.6%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할 방침이다.

그는 미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틀(교토의정서)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면서 오는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릴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감축, 최악의 기후 변화를 피할수 있도록 긴급히 행동해야할 상황이 마련됐다는 점을 미국이 명확히 인식하게 하는데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지난 97년 교토의정서에 서명한 미국은 부시 행정부 출범 후인 지난 2001년 의정서를 비준하지 않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G8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는 영국은 최근 기후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언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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