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성라드부드 대학 메디컬 센터의 피터 종게리우스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아과"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보톡스를 뇌성마비 아이들의 침샘에 주사하면 심한 침흘림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종게리우스 박사는 침을 몹시 흘리는 뇌성마미 아이들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보톡스가 기존의 치료제인 귀 뒤쪽 피부에 붙이는 스코폴라민 패치와 효과는 비슷하지만 부작용은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톡스 주사 후 2-8주에 침흘림이 가장 크게 줄어들었으며 한 번 주사에 효력이 최고 24주까지 지속되었다. 반응률은 보톡스 49%, 스코폴라민 패치 53%였다.
스코폴라민 패치의 경우 아이들의 71%가 구강건조, 불안, 시력혼탁 등 부작용을 겪었지만, 보톡스는 음식을 삼켜 넘길 때 가벼운 곤란 외에 별 부작용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커다란 약점은 스코폴라민 패치는 부작용이 심하고 보톡스는 주사할 때 전신마취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종게리우스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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