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7명 조류독감 감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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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 7명 조류독감 감염 확인
  • 윤종원
  • 승인 2005.03.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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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조류독감 음성 환자로 분류됐던 베트남인 7명이 재검사 결과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자로 판명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8일 밝혔다.

WHO 전염병 전문가인 피터 호비는 일본 도쿄(東京) 소재 WHO 실험실에서 정밀재검사한 결과 위 7명은 조류독감 양성 환자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WHO는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도 베트남인 7명에 대한 검사 결과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면서 WHO는 현재 더 자세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와 일본 국립전염병연구소, 미국 질병확산통제센터 등은 올 초부터 베트남 조류독감 검사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베트남 보건 당국과 협력을 시작했다.

한편 베트남 보건 당국은 최근 조류독감 감염자로 밝혀진 남자 간호사(26)가 조류독감 환자로부터 재감염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가금류에서 전염되는 H5N1 바이러스가 사람들 간에도 전염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류독감이 아시아 지역에 확산하기 시작한 2003년 말 이후 지금까지 사람으로부터 조류독감에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1건 발생했다. 태국의 한 여성은 죽어가는 딸아이를 수시간 동안 팔에 안고 있다가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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